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허물과 치기를 이해하는(2023.11.0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3-11-02 14:53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우리는 상대의 허물, 부끄러움. 그의 치기를 못본체 하려는 때가 있습니다. 상대의 허물과 단점 그리고 치기를 바로 

지적하고 단정지려는 것을 뒤로 보냅니다. 잠깐 보류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그를 온전한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한 '잠정적인 자비심'입니다. 

  어떤 것, 어떤 일은 그것을 바로 잘못이라고, 죄임을 지적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바로 가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의 죄와 악행을 유보하거나 보류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단호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의 죄와 죄가가 그도 죽고, 나도 죽고, 모두에게 불의의 악영향을 끼칠 때 그렇게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이의 허물, 부끄러움, 몰이해, 치기를 유보하려는 것은 실상 그가 앞으로 걸어가야 하고 자라야 하고 

성장해서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여길 때입니다. 그러면서도 죄와 악습과 악행에 대해서는 분명한 판단과 

선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끄러움과 치기를 유보해야 한다고 여길 때는 기꺼이 그것을 유보해야 합니다. 

그러고는 그가 선업으로 더 온전해 질 때까지 그것을 개선하는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그렇지만 이런 것들도 오래 

지속되면 가랑비에 옷 젖듯, 이런 허물과 부끄러움, 치기 등이 악습이 되고, 악한 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화해와 용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 허물과 치기를 바르게 돌봄에 있습니다.

 

  그가 허물, 부끄러움, 몰이해, 치기에서 개선되고 선의 마음으로, 그 선업으로 회복되어서 온전한 선업의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사람이 허물과 부끄러움을 보고 사람의 몰이해와 치기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 

말이 있습니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람의 허물이나 부끄러움, 치기와 의롭지 않음이 

개선되지 않으면 그것이 살아있는 동안 줄곧 드러나고 어른이 되거나 노인이 되어서 다른 형태의 치기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는 공동체의 외톨이가 되고 결국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허물을,  부끄러움과 인간사의 몰이해, 치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을 따라 

살도록 도와주십시오. 사물을 바르게 식별하고 지혜로우며 사랑과 자비와 정의를 실천하도록 도와 주십시오. 

 

  상대의 허물과 부끄러움, 치기와 몰이해를 잠시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은 그것을 그가 그대로 유지하고 더 어둠으로

몰고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을 온전히 선업으로 이끌도록, 곧 그가 존중받고 격려 받으며 궁극적으로

그 치기를 극복하도록 하고, 즉시 단정짓는 상처 받음에서 동떨어지게 하는 '잠정적인 자비'입니다. 


 용서의 궁극적인 것은 선과 정의의 이룸이요, 그것으로 그가 자라고 성장하고 온전해 지도록 하여 이웃에게나  

하느님 앞에서나 떳떳한 사람으로, 생명을 얻도록 함입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우리가 그의 허물과 부끄러움. 치기를 바로 단정하지 않는 것은 그가 궁극적으로 선과 

진리와 자비의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의 표현이고, 결국 그를 살리고자 하는 

선의 배려입니다.

  주님, 상대의 죄를 용서하기 전, 그의 치기와 부끄러움을 식별하게 하소서. 그의 죄와 허물을 깊이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그가 그것으로 부터 스스로 회개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신 제자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