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그 들음에서 복을(2023.11.2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3-11-28 16:04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보고 듣고 알고 있는 사람이 그에게 다가가고, 뜻을 청하고 은혜를 청합니다. 보아야 하고 들어야 하고 그리고 

알아야 합니다. 주위에 귀를 닫고 막은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말, 선한 말, 귀한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것에 귀를 

막고 못들은 체하고 있습니다.

 

  귀를 막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듣고서 못들은 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귀를 막은 이유는 그의 마음에 

있습니다. 그 마음에 상처 때문입니다. 과거 어릴 때, 명어가 열리기 전에 받은 상처 때문입니다. 그때 누군가에,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았거나, 헤아릴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을 당한 이유입니다. 과거 누구가에 의해서, 설령 

부모였다 하더라도, 그 말이 옳았든 옳지 않았든 간에 그 말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아직껏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그때 그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일방적으로 상처를 받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 경우에 지금 어떤 일과 사건에서, 만남에서 그것이 옳고 옳은 일이라고 그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그것이 해소되지 않은 채, 그가 성장해도 그것을 풀 수 없습니다.

 

  그는 매사 모든 일에 그것에 대한 피해의 의식이 다가 오면, 그것을 방어하거나 그에 관련된 것들을 방패삼아 

막아버립니다. 그것을 감당하거나 감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방어막을 치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에 방어하는 사람입니까? 무슨 방패막을 가지고 있습니까? 방패가 있다는 것은 내가 무엇인가에 귀먹은 

일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나는 방패막음 넘어서 오히려 상대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방패막은 더 큰 힘으로 

가격하고, 크게 상대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방어와 방어막을 가진 우리는 그것에 대해 기도해야 합니다.

 

  나는 무엇에 귀를 막고 있습니까? 무슨 말에 못들은 체 하고 있습니까? 왜 내가 귀를 열지 못하고 그것을 듣지 

않은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에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어부들은 정말 힘든 상황과 조건에서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의 말씀에 귀를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그물을 버리고, 

아버지와 삯꾼과 배를 뒤로하고 그분을 따라 나섰습니다. 모든 병자들과 불편한 이들,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나았습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은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지만, 종국에 그분의 말씀에 귀를 닫았습니다. 귀머거리가 되었습니다. 

은전 서른 닢에 그분을 팔아넘겼습니다. 귀를 닫은 이는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귀를 늘 열고 있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귀를 열어야 그곳을 통해서 소리와, 말씀이 전달됩니다.

 

  주님 말씀 안에 머무는 이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 이입니다. 그 말씀을 간직한 이는 그 말씀의 들음 만이 아니라 

그 말씀을 깊이 성찰한 이입니다. 말씀의 들음과 성찰은 행위로 이어지고, 그 실천을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실현하여 

그분의 제자가 되게 합니다. 치유와 은혜와 곧 하느님의 선물은 들음에서 옵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 마음을 열고 그 말씀을 영접합니다. 그 말씀을 생각하고 성찰합니다. 

그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말씀을 실천합니다. 말씀의 실천에서 은혜를 얻습니다.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