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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모습 그대도(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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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02-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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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좋은 이와 만날 때 즐겁습니다. 참된 이를 만날 때 기쁩니다. 선한 길을 함께 가는 이는 행복합니다. 그곳에 감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에 불평하는 이를 만날 때 불편합니다. 참된 일에 거부감을 갖는 이를 만날 때 만남이 

어렵습니다. 선한 길을 거부할 때 동행할 수 없습니다. 그곳에 감사가 머물 수 없습니다.

 

  바른 일을 하는 일 만나면 감사합니다. 참된 일을 하는 이는 우러러 봅니다. 참됨과 함께 복음을 사는 이를 만나면 

찬미합니다. 감사의 최고 입니다. 그 일이 이어지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바랍니다. 

 

  좋은 벗도 만나지만, 쓰디쓴 벗도 만납니다. 바름으로 변화되고 개선하는 벗도 있지만, 바름이지만 변화하지 않고 

바뀌지 않는 벗도 있습니다. 바뀌지 않는 벗도 끝내는 변화되리라고 믿습니다.

 

  실상 물이 흐르듯 끊임없이 흘러야 하지만, 그것이 흐르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걸림이 있거나 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흐를 수 없습니다. 물이 내리 경사가 아니라 오름 면이면 그 물은 흐를 수 없습니다. 왜냐면 물이 

윗 경사로 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가 예전에 바름이었지만 변화하지 않거나 흐르지 않는다는 것은 장애가, 둑이 

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경사가 아래로 나 있지 않습니다. 경사가 위로 나 있어서 물이 

흐를 수 없습니다.

 

  그가 낮음이나 비움을 찾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감사를 위해서 걸림돌을 치우기 바랍니다. 둑을 

만드는 것을 무너뜨리기 바랍니다. 위로 쌓는 것을 그만두기 바랍니다. 이런 데에서 '감사'가 머물수 없고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감사는 비움과 흘림에서 나옵니다. 비움과 자비에서 나옵니다. 이때 감사할 수 있고 기쁨과 찬양을 받을 준비가 

되습니다. 그는 감사와 찬양에서 자격이 있는 일꾼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기도하는 이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희망을 갖는 이입니다. 곤경 중에서 설령 위경 중에서도 

감사합니다. 그는 감사를 놓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하는 이는 자비로우며 사랑이 많습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이는 쓰디쓴 일과 만남과 대화에서도 희망을 갖습니다. 감사하는 이는 그것을 흘릴 줄 압니다. 그것을 담아놓지 

않습니다. 좋은 것도 흘릴 줄 알고 나쁜 것도 비울 줄 압니다. 그래야 계속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이는 맛깔 

진 것을 즐거워하며 쓰디쓴 것에서도 맛을 압니다. 거기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감사는 흘릴 줄 알고 비울 줄 아는 것입니다. 그 일을 하는 이는 감사합니다. 흐르는 

바다에서는 모든 것이 우글거리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자비로우며 사랑을 아는 이입니다. 그는 늘 희망합니다.

 

  주님, 오늘도 감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좋음도 어려움도 설령 그것이 쓰디씀이어도 그것이 위로가 되고 깨달음의 

되게 하소서. 즐거움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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