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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창조의 힘(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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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19-04-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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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주님 말씀으로, 그 안에서 그분의 제자가 됩니다.

말은 보이지 않지만,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를 기쁘게 즐겁게도, 놀라게 경이롭게도, 무섭게 두렵게도, 사랑하게도 그리고 용서하게도 합니다. 살리기도 죽이기도 합니다.


말은 뚯이 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가치가 있고 힘이 있으며 또 살아있습니다.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바르게 하고 참되게 하고, 기쁘게 하고 감사하게 해야 합니다.

말로써 살아있고, 생명이 되게 해야 합니다.


창세기에서 하느님은 한 처음에 당신의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 이전의 세상이 꼴도 갖추지 못하고 비어있었을 때, 어둠의 심연이 있었을 때, 하느님의 입김이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꼴이 없고 비어있던 어둠의 심연에 "빛이 생겨라"는 말씀으로 빛을 만드셨습니다. 말씀은 창조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음. 무(無)에서, 유(有)가, 부(不)에서  존(存)이 생성되었습니다. 말씀은 태어남의 동력이었습니다. 말씀은 모든 것의 '있음'을 드러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빛을 창조하심으로서 어둠을 분리하셨습니다. 말씀의 빛은 어둠을 생성하게 합니다. 하느님은 말씀으로 궁창을 갈라놓습니다. 궁창을 갈라놓아 하늘과 땅을 만드십니다. 말씀의 창조는 뭍과 바다를 만들고, 말씀으로 땅에서 푸른 싹을 돋게 하고 빛물체 등을 만드십니다. 짐승, 새들 등 모든 창조 조물들을 만드시고 나서,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그 말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말씀은 창조를 이룹니다. 질서이며 조화를 이룹니다. 질서와 조화는 아름다움입니다. 선이고 평화입니다.

말씀은 창조의 능력입니다. 말씀이 살아있습니다. 모든 살아있는 조물들과 또 사물들까지 그 말씀에서 창조되어집니다.


사랑의 말은 사랑을 이루고, 용서의 말은 용서를 이룹니다.

기쁨의 말은 기쁨을 이루고, 감사의 말은 감사를 이룹니다.

참되고 바르고 성실하고 용기있는 말은 참과 바름, 성실과 용기를 자아냅니다.


"하느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히브 4, 4

인간의 말도 살아있고, 생명력이 있듯, 하느님 말씀은 살아있고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말씀을 바르고 참되게 합니다. 그렇게 하여 말씀의 생명력과 거룩함을 드러냅니다. 바른 말씀으로 돌아오게 하고 고침받게 하며 살아나게 합니다. 말씀은 참되고 바르며 살아있는 말입니다.


하느님의 말씀, 주님의 말씀을 말과 함께 행위로 드러나게 합니다. 그렇게 하여 말씀을 온전하게 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참된 말, 좋은 말, 선한 말로 말씀의 거룩함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잎과 줄기를 내어 자라게 하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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