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들음은 앎이요 깨달음이요 그리고 실천의 길입니다. 들음에서 실천이 됩니다. 내가 실행하지 않으면 '들음'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물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 그것은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입니다. 채워져야 넘치고 넘치면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듣는 이는 곧 실행합니다. 물이 넘치듯이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그 물의 넘침을 뜻합니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5,10-11

  말씀은 이룸. 그 성취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전하신 말씀은 꼭 이루어집니다.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분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으로서 그분의 말씀에 "예", 아니면 "아니오"만 있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말씀에 "예"하고 응답하시어. 이 세상에 하느님의 말씀, 영원한 생명의 성자 그리스도 예수님을 

오시도록 하였습니다. 마리아께서 하느님께 "예"하고 응답하셨습니다.

  또 한가지.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죄로 죽을 우리 인간의 회개를 위해서 그 구원을 위해서 입니다. 죄에서 

돌아오라. 죄를 지어 죽음의 길로 가지말고, 회개하고 돌아와서 구원을 받으라. 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호세 14,2-3

하느님의 말씀 우리에게 선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아라. 그래야 살리라. 그래야 너희 말대로 주 만군의 하느님이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아모 5,14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예"하고 응답하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하느님께 몸소 역사하시고 그분께서 이루십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은 복을 내리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아버지의 은총의 

보고에서 보배로운 재물을 내려 주시고 걸어가는 모든 길과 만남에 축복해 주십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 말씀의 순종은 오늘 이 세상에서, 갖가지의 복을 받습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그 말씀의 진리에 맛드리며 그 진리에서 자유를 얻습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그 말씀이 내게 무엇인가? 뜻을 깨닫습니다. 그 깨달음이 참 

보배이기에 그 말씀을 따라 삽니다.

  주님, 오늘 당신 말씀에 응답하여 실행하는 제자 되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으로 악을 멀리하고 선을 찾게 하소서. 

말씀의 생명으로 주위 형제을 구원으로 이끄는 사도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