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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죄의 용서(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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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4-04 09:38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살다보면 내가 살아가려고 하지만, 어느 나의 약함과 허물, 부족과 부끄러움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하지만, 날이 지나가면 먼지나 검불들이 많아지게 마련입니다. 내가 제아무리 깨끗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삶과 

생활에서 때가 끼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시간과 자리, 만남과 관계를 다시 생각하면서 

되돌아 보고 성찰하게 됩니다.

 

  좋은 일, 아름다운 일, 감사와 기쁜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답답하고 불편하고 괴롭고 힘든 일이 있습니다. 예상치도 

않은 이야기와 대화를 통해서 마음이 먹통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것이 내가 바라고 원해서가 아니라, 자연이 

주위에서 다가오는 일, 사건, 사고입니다. 내가 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것도 되돌아 보고, 성찰하는 시간과 

자리가 필요합니다.

 

  주님의 선하심으로 회상하고 성찰할 때, 나아갈 수 있고,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용서 이전에 선을 위한 회상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힘들고 어려운, 괴롭고 힘든 일. 그 에피소드를 생각하면서 하느님의 길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먼지와 혼탁함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그것이 일상의 일입니다. 인간의 욕구와 욕심, 어떤 

경우는 탐욕을 부릴 때도 있습니다. 그 안에서 자연이 부끄러움 더러움 그리고 추함의 드러나고 죄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인간의 육은 더 즐김과 향유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 죄의 환경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사실 그 둘레와 울타리, 

그 늪에서 살게 됩니다.

 

  아!, 그런데 이것을 벗겨주고 없애주고 탕감할 수 있는 이는 누구일까요? 그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인간의 모든 

좌절과 절망, 고통과 아픔, 죽음과 저주를 받고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 그리스도 메시아신 그분입니다.

 

  우리의 얕은 죄부터 시작하며 바다에 가라앉을 죄까지도 그것을용서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3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탕감해 주시고, 우리는 그 길을 선포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루카 24,47

 

  죄의 조건, 죄의 상황, 죄의 너울에서 살아야 하는 인간 존재, 구원자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의 이름으로 믿고 

고백하며 나아갑니다.

  예수님 부활의 기쁨은 용서의 축복을 우리에게 배푸십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그리스도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사도 2,39

베드로 사도는 이것이 하느님의 약곳이며 이 약속은 유다인들 뿐 아니라 멀리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주시는 약속이라고 하였습니다.

 

  용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십니다. 언제 어디서나 그분을 향하고 죄를 고백하고 사함을 

청하는 모든 이들을 용서하십니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살아계신 주님께서 당신을 믿고 고백하며 죄의 용서를 청하며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용서하십니다.

  살아계신 주님, 오늘 저의 허물과 부끄러움과 약함과 무지로 지은 죄를 용서하소서. 

당신의 거룩한 성령을 보내주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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