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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선을 이루라(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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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19-05-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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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 22-23


용서는 선을 이루는 일입니다. 선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자연, 아무리 작은 풀이라도 씨를 떨어뜨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스스로 자라고 이룹니다. 자연 존재 스스로 선을 이룹니다. 살아있는 자연은 어떤 어려움이나 악조건에서 조차 굴하지 않고 자라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선을 이룬다는 것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열매맺지 않는 자연은 없습니다. 장애 요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장애 요인에서도 열매를 맺습니다. 또 장애 만큼. 그만큼 열매를 맺습니다.

자연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곧 자기 존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보여줍니다. 그래서 선을 이룹니다.는 것입니다.


용서는 선을 이루는 일입니다. 열매를 맺는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용서는 나를 너를 그를, 그리고 우리 모두를 성장시키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게 합니다.


모두에게 선을 이루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용서는 열매를 맺는데 까지 나아갑니다. 열매를 맺어야 용서를 완성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용서한다면, 단지 그 용서했다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용서의 열매가 나타날 때까지 참고 기다리고, 또한 일하고 수고합니다.


용서는 서로 함께 선을 이루고, 그 선의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드님 성자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는 죄로 죽을 인간과 그 세대를 용서하고 구원하시기 위함이였습니다. 주님께서 줄곧 용서하라고 하였습니다.

일곱 번씩 일흔 일곱 번까지 용서하라는 것. 그것은 용서에 한계없이 하라는 것. 한계가 없다는 것은 용서가 하느님의 가이없는 선물. 곧 기쁨과 축복이 함께하는 선물임을 말합니다.


용서는 부활의 선물이자 성령의 선물입니다(요한 20, 23). 죄의 용서의 회개는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는 기쁜소식입니다(루카 24, 47). 죄의 용서로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사도 2,38).


용서는 선을 이룹니다. 열매를 맺습니다. 용서의로써 주님 부활에 초대되고, 은혜의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살아있는 자연이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맺듯이, 용서하는 이는 스스로 세상에서, 영원에서 열매를 맺습니다. 용서가 기쁨 자체고 주님의 은혜고 선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용서에 참여하고 그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경이를 표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 22-23


용서. 쉽지 않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기도하며 용서의 믿음을 달라고 청합니다. 그 믿음에서 은총의 샘이 시작도도록 주님께 청합니다. 용서가 하느님의 기쁨이고 축복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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