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진리, 걸어감(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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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9-06 12:08본문
금요일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평탄한 길을 갑니다. 울퉁 불퉁한 길도 갑니다. 좁은 길도, 넓은 길도 갑니다. 가시밭길도 가고 다듬어진 길도 갑니다. 우리가 가는 길입니다. 사람이 평탄한 길 만을 갈 수 없습니다. 모든 길이 그렇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길도 가게 되어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무슨 길을 가고 있습니까? 무슨 길이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 길 다음에는 또 무슨 길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 길을 가는 것을 주저하거나 멈추지는 마십시오. 거친 길이나 좋은 길이나 그 길은 다 같은 길입니다. 거친 길이 더 오래 걸릴 수 있고, 좋은 길도 오랫동안 걸을 수 있습니다.
거친 길은 거칠지만 그곳에 무엇인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앎'이 있습니다. 그 앎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평탄한 길이지만, 그곳에서 아무 것도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거친 길 힘든 길 설령 위험한 길. 그 길의 끝이 좋고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계신 하늘 나라에서는 늘 좋은 길, 아름답고 찬란한 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는 그 길은 만만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그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길은 힘들고 지치고 조롱을 받고 비난 받고 그리고 음모와 죽음에 시달리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아버지의 하느님 나라, 그 거룩함의 나라를 위해서 이 모든 거친 길을 걸어가셨고 감수인내하셨습니다. 그 길은 선하고 참되며 아름다웠고 모두를 구원으로 이끄는 찬란한 길이었습니다.
좋게 시작한 길을 걸어가십시오. 꾸준히 걸어가십시오. 멈추지 마십시오. 거칠고 아주 불편한, 인간의 뜻과 다르더라도, 설령 위험이 예상되더라도 걸어가십시오. 주님은 그 길에서 길을 보여주시고 좋은 끝을 보여주십니다. 그런 믿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진리의 길을 그런 길이었습니다. 당신께 죽음이 닥쳤지만, 그 죽음에서 머물러 계시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되살아나셨고, 모두에게 부활의 영원한 생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가는 지혜를 배우기 바랍니다. 거칠은 길도 그렇게 하기 바랍니다. 설령 위험하다고 한 길도 그 길의 걸어감에 보배가 된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오늘 시작한 하느님 나라의 길. 그 기쁜 소식의 길을 걷기 바랍니다. 비록 그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장애와 걸림돌이 있다고 하여도 그것에 구애받지 말기를 바랍니다. 길을 가는 것을 멈추지 말고, 줄곧 항구히 걸어가십시오. 그 걸어감에서 보물이 그 선물이 있을 것입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오늘 당신의 길을 걷게 하소서. 참됨과 생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그 걸음 걸이에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소서. 그 걸음걸이에 생명이 되고 구원이 됨을 알게 하소서. 걸어가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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