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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창조의(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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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4-09-24 15:18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은 하느님의 창조의 말씀. 그 진리와 생명입니다.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습니다(창세 1,1-2).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고, 아무 것도 없을 때에도 하느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말씀은 한 처음으로, 하느님의 

영으로 계셨습니다.

  말씀은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있고, 심연의 어둠에서 빛이라곤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이루시는 창조의 

원천입니다. 창세기는 그 말씀의 생명의 원천를 말합니다. 

 

  하느님은 창조의 주인이시고 창조의 원천이십니다. 당신 말씀을 통하여 "빛이 생겨라"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영을 말씀을 선포하시며 빛을 창조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빛'이 생겨 났습니다(. 세상 모든 조물이 이 말씀으로 생겨 

났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며 사람도 당신의 말씀으로 그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생명체가 되었습니다(창세 2,7).

 

  요한 복음 사가는 한 처음, 창조 때에 '말씀'이 계셨음을 증언합니다.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요한 1,1

 

  말씀은 영이며 생명입니다. 우리들도 하느님의 말씀인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 말씀이 우리에게 

진리와 생명이 되고 구원이 됩니다. 그 말씀은 창조의 말씀이고 생명의 원천인 말씀입니다. 그 말씀으로 세상 모든 

조물이 이루어졌고, 인간까지도 생명체가 되었습니다.

 

  그 말씀을 생각하고 묵상합니다. 그 말씀의 심오함까지도 성찰합니다. 그 말씀의 깊음이 창조의 원천이시고, 

새로움의 원천이고, 탄생의 원천임을 알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말씀의 생수를 마시면서 그 말씀을 흘려 다른 곳, 

다른 대상, 사람들에게 흘러가게 합니다. 나도 그 말씀을 마시고 흠뻑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나누고 항구하게 

흘려 나누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말씀을 알고 바라고 살아가며 실천하는 이에게 흘러 넘치도록 주십니다. 

그래서 창조를 이루고 새로운 하느님의 탄생의 역사를 이룹니다. 

 

  오늘 여러분의 말씀의 시작은 무엇입니까?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있는 자신에게 무슨 말씀과 씨앗이 

있습니까? 내 안에 무슨 말씀을 담았습니까? 그 말씀이 믿음과 희망을 주었습니까?

 

말씀에서 하느님의 성령께서 움직이시고 이끄십니다. 성령께서 늘 당신 말씀과 함께 우리 안에서 우리 위를 감돌도 

계십니다. 그분께서 몸소 역사하십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말씀은 탄생하게 하시고, 그 이루십니다. 

창조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말씀을 제가 담게 하소서. 그 말씀이 제 벗이 되고 동무가 되게 하소서. 그 하느님의 영의 말씀이

내게 산성이 되고 방패, 내 구원이 되게 하소서. 당신 말씀을 몸소 살게 하소서. 당신이 태어나게 하시고 이루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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