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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들음과 삶(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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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2-24 09:58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귀가 열린다.는 것은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귀가 닫혔다.는 것으 들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리적인 

차원에서는 귀가 닫히면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차원에서는 귀가 열렸다.고 해서 듣는 것이 아니고, 또한 

귀가 닫혔다고 해서 못 듣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있고, 또 새겨져 있다면 그는 하느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또 그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이 마음에 새겨져 있기 바랍니다.

 

  "어머니"을 알아야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아빠"를 알아야 "아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알아야

 "예수님"을 부를 수 있습니다. 말씀을 알아야 말씀대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을 알고, 그분을 사랑합니다.  마리아께서 가브리엘 천사가 태어나실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하였을 때, 그 말씀을 수용함도 그 말씀을 그 믿음에서 이미 들었기 때문에 당신 

태중에 아기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38

 

  굳은 땅이 부서지고, 부드러워져야 그 농사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연하고 온화해야 그 말씀이 심어지고 

자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말씀에 열려있여야, 그 말씀이 새겨져야, 말씀에 싹이 돋고 줄기가,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그 말씀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말씀에 열려있고, 그 말씀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말씀의 밭을 굳게 하거나 

딱딱하게 하면 그 말씀의 씨가 머물러 있을 수 없고, 새가와서 쪼아버리고 먹어버립니다.

 

  성경의 예언자들은 주님으로 부터 말씀이 전달되었을 때, "아니오"하지 않고, 그 말씀에 "예"했습니다. 그 말씀의 

순종이 주님의 길을 열고, 주님의 역사를 엽니다. 예언자들, 요한, 마리아와 요셉, 제자들 까지 주님의 말씀에 순종

하였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깊이 맞이해야 합니다. 말씀을 깊이 성찰하고 이 말씀을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 말씀을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로마 10,10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 말씀에서 이루어집니다(로마 10,17). 예수님은 하느님의 말씀의 들음을 매우 

중요시하였습니다. 일과 과제, 업무와 활동도 중요하지만, 그 말씀을 경청하고 새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마리아와 마르타의 관계에서도 알수 있습니다. 마리아의 말씀이 경청이 몫을 빼앗지 마라.고 하였습니다(루카 10,42).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입니다(요한 6,63).

 

  말씀의 빵을 먹어야 합니다. 육의 양식도 먹어야 합니다. 동시에 영의 양식, 말씀의 양식을 매일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 안에 사는 이는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말씀 그대로 

입니다(요한 7,38).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새깁니다. 그 말씀은 오늘의 길이 되고, 

지표가 됩니다. 그 말씀을 실천하면 주님의 일과 그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이는 아버지의 

생각을 압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 말씀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일과 활동, 만남과 관계, 기도와 봉헌에서도

당신의 말씀이 앞장서게 하소서. 말씀으로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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