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함께 둘이(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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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5-04-14 16:14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둘이 함께 가고 있습니까? 둘과 셋, 셋 이상 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혼자 가고 있습니까? 둘이 함께라면 못 갈 때가 없고, 못 이룰 일이 없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마음을 모으고 함께 가면 그곳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달할 수 있습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지금 기도 제목이 있습니까? 함께 기도하십시오. 함께 이야기 하고 함께 마음을 모으고 함께 그 기도를 드리십시오. 함께 기도하는 것. 그것을 멈추지 않으면, 그와 함께 가는 것. 마음과 생각이 하나되고, 믿음과 희망도 하나가 되고, 함께 이룸에서도 함께 기뻐하며 함께 환호합니다. 그 일이 주님의 일, 복음의 일이라며 함께 공동체가 찬미드리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게 됩니다.
하느님께 청할 때, 물론 혼자서 기도하고 지향을 드립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 뿐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에 긴히 필요한 것이라면, 혼자 시작하지만, 곧 이어서 둘이, 둘 이상 함께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이 기도하는 것은 그의 마음을 사는 것일 뿐 만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현존하시어, 그분께서 이루시도록 우리를 내어드리게 합니다.
둘이 기도할 때, 한 마음과 한 방향이 되고, 선하고 참되며, 함께 이를 참다운 기도를 하게 됩니다. 잘못하거나 그릇된 것에서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의롭지 않거나 죄로 인도하는 것을 기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둘이 기도한다는 것은 그 기도에서 선과 진리를 담고 있고, 기쁨과 감사, 생명과 평화를 담고 있습니다. 둘이 기도할 때 들어주십니다. 둘이 기도합니다. 기도하면서 처음에는 믿음에서나 확신에서 약할 수 밖에 없지만, 그 기도를 서로 함께 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행할 수만 있다면, 곧 한 마음 한 뜻 한 역사로서 기도하게 됩니다.
둘이 기도를 시작했다면, 그 기도를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약함을 강하게 부족함을 채우며 미흡함을 충만하게 합니다. 그 기도는 점점 자라고 더 커져서 완성을 이룹니다. 함께 기도하는 것. 함께 마음을 모아서 성실하게 기도하는 것을 이어가기 바랍니다.
생김도 둘이 함께 이루어지고, 자람도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고, 꽃과 열매도 둘이 함께 이루어갑니다. 말씀도 둘이 함께 하면서 이루어집니다. 기도는 짝이, 함께 짝꿍이 필요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함께 하는 기도는 그 목적을 분명하게 이룹니다.
예수님도 짝을 이루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시몬 베드로를 당신의 짝으로 여기셨습니다. 성경은 당신의 짝 베드로를 말하고 그에게 당신의 마음과 뜻과 전망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가 당신의 교회를 이끌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복음을 위하여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그들이 혼자가도록 하지 않으시고, 둘씩 짝지어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둘씩 짝지어 떠나서 회개하라고 선포하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게 하였습니다. 둘이 함께 파견되어 이룬 일이었습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할 때, 혼자 청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기도의 짝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의 기도의 도움을, 함께 기도하는 도움을 받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할 때, 평화와 위로와 기쁨, 용기와 믿음이, 그리고 기도를 통한 구원을 얻게 됩니다.
주님, 오늘 기도하는 자 되게 하소서. 혼자서 기도를 시작하게 하소서. 그러나 곧 함께, 둘이 기도하게 하소서. 기꺼이 그에게 나의 기도의 바람과 희망을 전하고, 그 바람과 기도가 주님의 뜻에 맞게 하소서. 함께 하는 기도가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 드리는 영광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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