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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진리, 말씀의 순종(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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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19-07-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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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생명을 얻으려 한다면,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생명을 얻으려 한다면, 그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생명은 그 참된 길을 갈 때만 얻습니다.


산초나무가 큰 나무 그늘에 있어서 잘 자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작은 산초들이 그 그늘에서 너무 촘촘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산초의 간격을 넓혀주고, 햇빛을 볼 수 있도록 옮겨 주었습니다.

어제는 비가 왔지만, 그동안 주변이나 산이 메말라 있었습니다. 작은 나무들의 잎사귀도 말랐고, 작은 산초잎도 마르고 움크러 들었습니다.

어제 비가 온 후, 말라있고, 움크러들었던 나무잎들이 그리고 산초가도 잎이 싱싱해지고, 펴졌습니다. 그러나 옮겨 심은 산초는 비가 왔는 데도 아직 메말라 있고, 잎도 펴지 않고 있었습니다. 같은 환경과 조건인데 말입니다.


"왜 그렇지? 왜 아직 메말라 있지?

왜 잎이 펴지고 싱싱해지지 않지?"


"아! 그렇구나!

있던 자리에서  옮겨 심어서 그렇구나.

자리도 달라지고. 토질도 달라지고, 뿌리도 제자리를 못잡았구나!

비가 와도 예전에 있던 자리에서 처럼 성장할 수가 없는 것이구나!"


잘 살게 도와주려는 것이, 자리를 옮긴 것이 오히려 생장하는 것에 장애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옮겨진 산초가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생명을 얻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하다는 것은 곧 항구히 그 말씀의 진리에 머문다는 것을 뜻합니다. 말씀의 생명력에 머문다는 것을 말합니다.

산초나무가 자리를 옮겨 생장의 장애가 생긴 것처럼, 하느님 말씀과 그 진리에서 벗어나면 생명의 생활에 장애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늘 그분의 길. 예수님의 길을 걷는 데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리을 길을 따르는 데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 생명으로 자라가는 데 중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눈길에서 딴 데로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 걸음걸이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가던 길을 중단하거나 그 자리를 바꾸면 생명의 양식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길을 걷거나, 또 다른 것을 섭취해도 건강할 수가 없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알고 그 길을 매일, 곧바로, 지속적을 따라가야 합니다.

주님의 길은 진리의 길, 정의의 길, 생명과 평화의 길입니다. 매일 그 길을 중단하지 않고 걸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주님을 통해서 생명을 얻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을 찾는 이는 주님을 따라갑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진리를 찾습니다. 생명을 얻기 위해서 흔들리지 않고 그 말씀을 따라 삽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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