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메마름 넘어서(2026.01.2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1-22 10:12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종종 생활이 메마를 때가 있습니다. 의미의 뜻이 멀어지고 행함의 의미가 있나 없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날씨가 추울 때가 있지만, 따뜻할 때도 있습니다. 평온한 날이 있는 반면, 심한 바람이 불 때가 있습니다. 

해가 뜨고 청량한 날이 있지만, 구름이 끼고 우중충한 날도 있습니다. 고운 바람이 불지만 태풍이 불 때도 있습니다.

 

  날씨가 이러한 것처럼, 우리의 일상도 갖가지의 형편이 있고 상황이 있습니다. 우리는 따스하고 신선하고 편한 날이 

있고, 바람이 불거나 추운 날이거나, 또는 황량하고 더욱이 태풍이 부는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이고 생활입니다.

 

  매우 추울 때도 걸어가십시오. 황량함이 있을 때도, 시간과 장소의 질서를 유지하고 그곳을 향하여 가기 바랍니다. 의미를 느끼지 못하거 기도조차도 불편하게 여길 때에도, 그곳에서, 그 시간에 기도하기 바랍니다. 지난 시간의 아름다움과 선업과 그 결실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주님께 나아가고 기도하며 청할 때, 주님께서 이루신 역사를 생각하기 바랍니다.

 

  용서. 먼저 나의 황량함에 기도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의미없음과 거치는 벌판을 걸어가는 그 마음에서, 꽃길과 

아름다운 풍광을 곧 맞이하게 된다는 믿음으로 걸어감이 용서의 시작입니다. 주님을 항구한 믿음으로 믿고 의지를 

가지고 다시 나아감이 용서의 시작입니다. 동시에 나의 허물과 부족함을 보고, 나태와 게으름 보고 다시금 일어서서 

앞을 향해서 나아감이 용서의 시작입니다. 나 자신의 평온함을 찾고 기도하며 주님께서 주셨던 지난날의 향연과 

향기를 다시금 찾아감이 용서의 시작입니다. 그러니 어떤 어려움과 난관이어도 걸어가기 바랍니다. 그것으로 용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아십시오.

 

  믿음이 멀리 있다고 여기는 이여! 다시금 그 믿음을 되찾으십시오. 기쁨을 가지고 살 던 이여! 그 기쁨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 기쁨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감사하고 기뻐하며 기도하던 그 시간을 아십시오. 그리고 다시금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도하십시오. 이것이 용서의 시작입니다. 한편 거치른 광야에서 사랑이 식은 이여 그 광야에서 다시금 

사랑할 대상을 찾고 힘있게 걸어가십시오. 그것이 용서의 시작압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주님, 지난 날의 기쁨을 보게 하소서. 지난 날의 감사와 찬양을 보게 하소서. 메마르고 

거친 곳에서도 당신의  놀라움을 생각하게 하소서. 이 모든 것이 용서의 시작임을 알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