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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찾아라(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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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19-08-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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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에서 좋은 것을 찾아라.

착한 사마리아인은 길에서 좋은 것을 찾았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두고서 사제가 길 반대쪽으로 지나갔고, 레위인도 그를 보고서 길 반대쪽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러나 착한 사마리아인은 가엾은 마음으로 강도 만난 사람을 치료하고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습니다(루카 1 0,29-37절 참조).


예수님은 길을 떠나 수확을 위해서 파견될 때, 돈주머니, 여행 보따리,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루카 10,4).


예수님은 늘 길을 떠나셨습니다. 이고을 저고을, 이마을 저마을로 길을 다녔습니다. 이곳 저곳 두루 다니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그 복음을 전하였습니다(루카 8,1).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시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도록, 그 길을 떠나 보내셨습니다(루카 9,1-2). 제자들 같은 길을 떠나도록, 그들에게 분부하고 파견하였습니다(루카 9,52).

예수님께서는 호숫길을 걸어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던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그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마르 1,17). 제자들을 부른 것도 길에서 그들을 불렀습니다. 사람들을 길에서 치유하고 고쳐주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굶주린 친구가 찾아왔을 때, 그의 굶주림을 면하게 하기 위해 벗은 빵이 있는 친구에게 가서 빵을 요청한 것도 길에서의 곤난을 겪은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루카 11,8)


길은 현장입니다. 길은 현실을 보여줍니다. 길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보여줍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길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의 길을 보아야 합니다.


그곳에서 문제가 시작되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길은 문제의 발생지도 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곳도 됩니다.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길을 걸어가십시오. 그 길. 현장에서 대상, 사람을 만나십시오. 그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대화하고 일하십시오. 그 길에서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수난 당하실 때도, 그 길에서 끌려 가셨고 그 고난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백성의 무리들도 그 길 위에 계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루카 23,27).


길에서 자신을 발견하십시오. 길에서 형제를 만나십시오. 길에서 대화하고 일하며 노동하십시오. 그 곳에서 길 위에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길의 그 현장에서 주님이 함께 계십니다.


금요일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에서 자신을 발견하십시오. 길에서 형제를 만나십시오. 길에서 주님을 만나기 바랍니다. 그분께서 함께 동행하십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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