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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기도와 찬양함으로(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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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19-09-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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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나무가지가 거센 바람에 많이 꺾여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가지와 잎이 마르고 색이 바래갑니다. 어느덧 초가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기운이 있습니다. 거센 바람에 떨어진 잎들이 있지만, 요즘에 나무의 잎들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가을에 낙옆지기 시작합니다.


무더운 여름에, 이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지나지? 언제 선선한 가을이 올거나?하였던 마음이, 선선함과 함께 온 가을에 마음의 감사를 갖게 됩니다.


계절의 변화에 감사합니다. 감사는 계절과 같은 자연적 변화에 감사가 첫째입니다. 이 계절의 변화 뿐 아니라, 만남과 관계, 믿음과 섬김, 일과 사건 등에서 얼마나 감사할 것이 많은 지 모릅니다.


감사는 발견하는 것. 일상의 발견에서, 그것을 앎에서 감사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하느님 호의를 발견하고 알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그 계절 등, 모든 것, 만물의 동인(動因)의 원천이신 하느님을 찬미하고 찬양합니다.


내가 노력한 것도, 얻으려고., 찾고 알지도 못한 것들을 알게되고 깨닫하며 또 누리게 한 하느님의 섭리와 사랑에 감사합니다.

인간은 알고 깨닫기 때문에 감사하지만, 설령 알지도 깨닫지도 못한 일에도 감사할 준비를 해야하며, 아직 성취되지 않은 것 조차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비로 스스로, 그 자비를 베풀어 주심을 알 때 될 때 감사합니다.

인간.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것에 대한 감사는 아주 미약하고 작습니다.

그러나 인간 자기가 노력하여 얻은 것도, 자기 힘이 아리라, 그것이 하느님께로 부터 왔다고 그 믿음은 매우 큽니다. 바른 믿음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와 그분의 자비임 믿는 감사는 찬양이 됩니다. 그것이 기도가 됩니다.

곧 앎도 깨달음도, 하고 있는 모든 일과 만남과 관계도, 그분으로 부터 시작되었고, 그분이 몸소 이루셨다는 믿음에서 그 감사가 찬미가 됩니다.


인간은 종종, 자주 나의 일과 성과와 그 이룸이 자기의 수고와 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치부(侈賦, 사치한 구실)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도우심, 그 역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감사가 그 원천이 하느님으로 부터 흐르고, 그분의 일하심으로 이루어졌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또한 하느님을 생각하고 그분의 도구임을 알고 믿을 때 찬미의 기도가 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기도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사랑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용서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말씀을 깊이 묵상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기쁜소식을 전합니다.


감사하는 이는 하느님의 사람으로, 하느님의 복음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순간, 그런 신앙인이 됩니다.


예수님은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을 믿고, 주님 자신을 믿는 겸손한 사람들에게 감사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을 감추시고 철부지에게는 드래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루카 10,21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감사하는 이는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자신이 감사의 도구로서 쓰여지고 있음을 기뻐합니다. 감사하는 이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신앙인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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