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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불편과 상함을 넘어라(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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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19-09-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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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사람이 늘 편안하거나, 즐겁지만 않습니다. 어떤 때는 불편하고 유쾌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나 자신 스스로도 그럴 때가 있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서 불편하고 유쾌하지 않고 마음이 상합니다.


기쁘고 즐겁고 행복할 때는 나는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과제나 일, 만남과 대화가 그렇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웃고 기쁨, 향복할 때는 불편하거나 부담스러운 사람도 수용하고 받아들입니다. 그의 잘못과 허물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내가 불편하고 상심할 때는 평상시 잘 받아들이던 일과 만남도 부담스럽고 불편합니다. 그를 멀리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불편하고 마땅치 않고 상심 때는 과제나 일도 부담스럽고, 사람과의 만남과 대화도 시쿤동하고 그 자리도 편치 않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대해서는 묶여있고, 그 묶음을 풀기가 싫습니다.


감사하고 기뻐해야 하지만,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감사의 어려움. 감사가 안됨을 인정하고 감사하지 못함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불편과 상심에서 바로 감사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편함, 불유쾌, 그리고 우울함에 빠져 있으면 안될 것입니다. 불편과 우울에서는 누구와의 만남도, 내 일과 과제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부자유스러움과 묶인 마음 속에서 영육간에 어둠이 생기고 그대로 놔두면 이것이 더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감사하지 못함은 나 자신의 허물과 부족일수 도 있지만, 반대로 너와 그. 그의 상대의 잘못, 허물, 부족함, 미숙함이기도 합니다. 나의 불편과 감정의 상함이 나의 허물과 부족으로 감사하지 못하는 것 일 수 있지만, 상대의 무모함, 오만, 잘못되 행위, 수용할 수 없는 강압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의 탓보다는 다른 이의 탓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상심합니다. 이미 상처받은 마음이 어떻게 위로, 치유가 되고 그에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분명 중요한 것은 상대가 그런 행위가 나를 불편하게 하고, 불유쾌하게 하고, 심지어 나를 화나게 하고 분노하게 합니다. 종종는 우울함과 심한 괴리, 패배감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처받은 마음에서 스스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유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꼭 그 때 감사할 수 있을까? 감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감사해야 나를 회복할 수 있고, 살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는 의지고 도전입니다. 의지적으로, 또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감사를 하십시오.


우선 그의 잘못과 죄를 털어버려야 합니다. 바로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얻은 상심을 털어버리고 잊어버리고, 그리고 의지적으로, 의도적으로,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기 바랍니다. 어려우면 이때 기도하기 바랍니다. 하느님께 상심을 털 수 있도록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이 미숙함과 어리석음을 보기 바랍니다. 측은한 마음을 갖는다면 더욱 좋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웃습니다. 불편하고 상심하고 있지만, 바로 웃는 용기를 냅니다. 웃는 도전하기 바랍니다.

입을 열어 하하 호호 흐흐 으하하하~~~ 웃는 시도를 하기 바랍니다.

하하 호호 흐흐 으하하하 마음이 편하고 위로받을 때까지 그렇게 웃기 바랍니다.


마음의 불편과 우울을 갖지 말기 바랍니다. 웃는 사람은 바라볼 수 있고, 일어설 수 있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웃는 사람은 목적지에 갈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웃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승리할 수 없습니다. 웃지 않으면 누구에게든, 곧 자기 자신에게 조차 도움을 줄 수 없고,  건강해질 수 없습니다.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금 불편을 털어버리기 바랍니다. 상심을 털어버리기 바랍니다. 우울과 자괴감을 털어버리기 바랍니다. 감사함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일이고, 기쁨을 전하는 일고 찬미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기 바랍니다. 감사로 행복하십시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감사는 불편과 상심을 털어버리는 것입니다. 의지의 도전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감사할 줄 아는 이는 주님 마음에 든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소생한 사람이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성공하는 사람이고 승리하는 사람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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