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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작은 것 부터(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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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19-10-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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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감사는 작은 것 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숨을 쉴 수, 일어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바깥을 내다볼 수, 그리고 걸어 나올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빛을 보고, 풀을 보고 나무를 보고, 그리고 사람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느 암환우 형제께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 내일, 내가 눈을 떠서 창문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행복할까요?"

또 다른 형제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내 안에 있는 암세포를 친구라고 생각해요. 비록 힘든 친구지만, 그와 벗삼고 있어요."

또 다른 형제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 괴로와 미치겠습니다. 왜 수술을 해서, 나를 이렇게 힘들고 괴롭게 합니까?"


암의 고통속에 비슷한 환경에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각각이 다릅니다. 비슷한 처지, 환경, 조건이어도 병을 받아들이는 가치와 신념이 다릅니다.

일상에서 마음의 위로를 많이  누릴 수 있고, 덜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전혀 누릴 수 없기도 합니다. 과거에 누렸던 것을 다 잃을 수 있습니다.

생활하다 보면,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늘 바라고 누리고 위로받고, 그리고 넉넉하거나 흡족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속성은 어제까지 즐겁고 재미있고, 넉넉하고 풍요로웠지만 오늘 그것이 바라는 대로 얻지 못하거나 누리지 못하면, 금새 불편해지고 불평이, 위로와 즐거움이 사라집니다. 


인간의 사고와 감정과 마음이 그렇게 됩니다. 실상 이것이 인간의 생각과 정서입니다. 인간이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이런 처지와 상태를 잘 견뎌내고 극복하지만, 어떤 이는 이런 불편함과 불유쾌함을 잘 극복하지 못합니다. 왜냐면 인간은 누구나 감정과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딪침의 환경과 처지에 마음의 갈등과 불편함을, 더 나아가 방황을 겪는 것입니다. 만일 이런 감정이나 정서가 생기지 않았다는 것은 그의 성품이 특별하거나, 아니면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인간은 다가오는 부딪치는 정서와 감정에 따라 반응하고 작용합니다. 문제는 이런 감정과 정서의 불편과 불평, 갈등과 방황을 겪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법을 알고 대처할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곧 작은 것. 미소한 것, 지금 있는 것, 현재 주어진 갖가지 여건을 고마워하는 마음입니다. 실상 지금 머물고 존재하는 것은, 나외에 상대와 주변으로 부터 오는 것. 그분, 그것들의 좋은 일, 좋은 노력과 헌신에 있었습니다. 노력했던 것보다, 반대로 상대, 다른 존재로부터오는 혜택이었습니다. 내가 존재하는 것은, 그 이유는 상대, 너, 그것으로 부터 이루어졌습니다. 그동안 나의 누림은 위로, 격려, 즐거움, 기쁨 모두가 외부의 상대와 존재로 부터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로 부터, 사람. 부모로 부터, 형제와 동료, 스승과 선생님으로 부터, 사랑하는 이들로 부터 왔습니다. 자연으로 부터 등 외부에서 왔습니다.

인간인 나에게 주어진. 지금 이 시간 이 자리. 살아있음. 그것은 그들로 부터 온 선물이고 거룩한 예물입니다. 그러니 작은 것이라고 감사할 수 있고, 어떤 경우는 찬미를 해야 합니다.


암을 받아들이는 각각의 가치와 믿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건강한 데, 나만 왜 이렇게 고통스러워햐 할까? 나에게 이런 것이 닥쳤지? 이런 마음 속에서 자신을 형제를 그리고 하느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들수 있습니다.


작은 것부터, 지금 이 순간, 이 자리부터 감사하십시오. 작은 것이 새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때 감사하십시오. 새 자리 새 순간을 맞을 것을 기대하면서 감사하십시오.


주님은 감사를 아름답다고 하시고 그것을 찬미하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에 주님의 뜻을 함께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 감사로 시작하고, 작고 미소한 것에서 감사합니다. 아멘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감사함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감사에 기쁨을 더하고, 또 기도하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몸소 개입하시어 도와 주실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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