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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선함에서(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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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19-10-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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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주위에 선한 사람이 있으면, 편안함이 있습니다. 그가 있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받습니다. 평안을 얻습니다. 그의 선함은 바로 최근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줄곧 그가 선함의 의지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 의지는 선함의 성찰에 의해서입니다.


선함에서 화해도 이루어지고, 용서도 이루어집니다. 선한 사람만이 그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풀고 용서하려면,  먼저 선해지지 않고서는 그 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선한 사람이 용서합니다. 그래서 질문합니다.

내가 선한가? 선한 사람인가? 선함으로 방향을 바꾸는가? 선함의 길에서 얻고자 하는가?


또한 물을 수 있습니다.

내가 꼭 선하게 살아야 하나? 선한 사람으로 남아야 하나? 꼭 선함으로 바꾸어야 하나? 선함에서 얻을 것이 있나?


주위와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도, 행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꼭 나만 그렇게 선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왜 그렇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선함은 가엾게 여기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무엇에 묶여있고, 눌려있고, 막혀있는 그리고 아프고 불편하고, 붙잡혀 있으며, 진리의 길을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곧 그 불쌍한 마음, 가엾은 마을 가지셨습니다.


그분은 나인이라는 마을에서 죽은 과부의 아들의 상여가 나올 때,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죽은 젊은이를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게 하였습니다(루카 7,15). 불쌍한 마음이 그를 살렸습니다.

선함은 가엾은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입니다. 가엾은 마음은 가난한 마음, 곧 영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참 행복의 첫째 조항은 마음. 곧 영이 가난함입니다. 그들은 하늘나라를 차지합니다(마태 5,3). 영이 가난하기에 불편부당까지도 풀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자와 불의한 자까지도 풀어갈 수 있습니다.


선함, 가엾게 여기는 마음, 영이 가난한 마음은 곧 하늘 나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엾이 여기는 마음, 영이 가난한 마음은 인간에게 주신 하느님의 자비의 마음입니다.


선한 이는 이 하느님의 자비의 마음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선함에 하늘나라에 사다리를 놓았습니다. 그 선함의 실행으로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라갑니다.


선함이 부족하다면, 선함을 청하기 바랍니다. 그것을 위해서 종종, 자주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바로 작은 것 부터 선함의 일을, 만남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하늘 사다리에 그 계단을 걸어오르는 길입니다. 선함이 없다면 한발짝이 아니라, 반 발짝이라도 걷기 바랍니다.


용서하는 이에게 그 선함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설령 극단적인 어둠의 계속에서, 곧 용서할 수 없은 그 순간과 자리에서도, 그 선함으로 방향을 정하며, 끝내는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갖고 사유하고 나아갑니다. 그래서 살립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선함을 아십시오. 선함을 조금씩이라도 시작하십시오. 그 선함의 가난한 마음, 가엾이 여기는 그 마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느끼게 되며, 그분의 자비가 얼마나 깊고 놀라운지를 알게 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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