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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사명 그리고 선포(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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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19-11-12 10:34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우리는 말씀을 듣습니다. 주위에서 듣습니다. 풀과 나무에서, 새와 동물에서, 사람으로 부터 말씀을 듣습니다.

뿐 만 아니라, 내 마음에서 듣고, 또 내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통해서 듣습니다.


작고 조그만 말씀도 듣지만, 크고 광대한 말씀도 듣습니다. 어떤 경우는 일생 일대의 단 하나의 목적, 목표의 말씀을 듣습니다. 귀 기울여보면, 매일 말씀을 듣고 있고, 내 일생의 희망, 비전과 생명의 말씀을 듣습니다.


아브람이 부르심을 받을 때, 그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복을 내리며,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창세 12, 1-2

모세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갔을 때, 그에게 나타나신 주님은 모세에게 사명을 내렸습니다. 그 사명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나에게 다다랐다. 나는 이집트인들이 그들을 억누르는 모습도 보았다.

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라."

             탈출 3,9-10

주님의 말씀은 복이 되는 말씀, 복을 떨치는 말씀. 그 복의 말씀은 사명과 동시에 파견의 말씀입니다.

모세가 죽은 뒤 모세의 주님은 시종인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분부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보여주는 땅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나의 종 모세가 죽었다. 그러니 너와 이 모든 백성은 일어나 저 요르단을 건너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땅으로 가거라."

            여호1,2

주님께서 명한 여호수아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판관들과 예언자들도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사명과 함께 선포와 파견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말씀은 미소한 것이라도, 그것은 사명을, 파견을, 그리고 선포를 말합니다. 그 사명은 모두를 일으키고 생명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명과 파견은 모두의 구원입니다.


주님께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숯을 부집게로 집어 입에 대어주시며,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는 사라졌다.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이사야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였습니다(이사 6,8).

주님의 말씀을 듣는 이는 세상과 사회에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생명과 구원을 위하여 파견됩니다.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 내가 너희 입에 내 말을 담아준다.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고,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새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예레 1, 10

주님께서 모든 예언자에게 말씀을 담아주시며, 그들에게 사명을 주시고, 그들을 파견하셨습니다.


우리는 매일 작고 미소한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과 광대하며 창대한 말씀도 듣습니다. 그 말씀은 일생 일대의 유일한 말씀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듣습니다. 예언자들처럼, 그리고 예수님과 제자들 처럼, 교회의 거룩한 봉사자들 처럼 우리도 그 말씀을 듣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세상 모두를 위한 하느님 일꾼으로 만들겠다는 말씀. 그 사명, 파견을 말씀하였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너희를 사람낚은 어부로 만들겠다."

마태 4, 19


주님은 온 세상의 구원을 복음선포 일꾼으로 그들에게 사명을 주고 파견하였습니다.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주고,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였습니다(마태 28,19-20).


오늘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까? 그 말씀이 작고 미소했습니까? 무슨 말씀을 들었습니까?

곰곰히 생각합시다. 주님께서 지금 그리고 이후도 그 말씀을 하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사명이고 파견입니다. 선포입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 그 말씀은 사명을, 파견. 곧 선포를 담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고요히 머물며,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 말씀이 오늘의 사명이고, 파견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시작하며 사명을 압니다. 그 말씀을 나와 형제들과 공유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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