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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잘 되리라.(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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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0-02-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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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믿는다는 것은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알고 따르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그렇게 잘 된다.는 것을 굳게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이미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믿는다고 해서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잘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믿을수 있을까요?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요?


믿음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되지도 않았다고 해서,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지지 않아도, 뜻대로 되지 않아도, 되지 않았다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세상 일이 다 이루어지는가? 사람의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는가? 그대로 잘 되었나? 실상 모든 것이 뜻대로, 잘 되지만 않았습니다.


믿음은 과정의 믿음입니다. 도중의 믿음입니다. 인간적 가치에서, 세속적 가치에서, 또는 주님의 뜻에서 일을 이루려고 해도, 그대로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보면, 내가 이루고자 했던 일들이, 그분의 뜻과 진리를 따르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보면, 그분의 사랑과 정의를 행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보면, 그분의 복음을 따르지 못했고, 그분의 희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보면,  죄를 고백하지 못했고, 참회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보면, 나와 가족만을 우선시했으며, 다른 이웃을 또 공동체를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보면, 그분의 말씀과 그분의 지식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보면,  공동의 선과 평화를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믿음의 완성은 하느님의 진리와 선을 채우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 믿음에서 모든 것이 이루집니다.

하느님의 뜻을 그분의 지식과 지혜로 채우지 못하면, 설령 내가 그것을 이루었다고 해도 불완전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불완전함이란, 그것은 소멸되고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하느님 말씀의 진리와 법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 말씀의 행복을 찾고 또 찾으십시오.


만일 그 말씀에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오늘 부터 그 말씀의 진리, 그 지식과 지혜로 돌아오면 됩니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 그 말씀을 알고 따르기 바랍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 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시편 1,2-3


말씀으로 회귀하십시오. 말씀을 다시 붙잡으십시오. 말씀을 기억하고 마음에 간직하십시오. 그 진리의 말씀을 꼭 붙드는 사람은 그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믿음이 부족하여 그 일을 이루지 못했다면, 그 믿음을 구하십시오. 말씀의 믿음과 그 지식과 지혜를 구하십시오. 그때부터 모든 것이 하나하나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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