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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중요하고 필요한 것(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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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0-09-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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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서울 관악구 대학동에 '나눔의 집'이 있습니다. 고시와 공무원, 직장 준비하는 젊은 이들과 그 일을 하다가 나이 든 장년들에게, 음식 나눔, 대화, 상담, 교육, 직업알선, 모임 등 길을 여는 공동체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음식을 분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력합니다. 각 요일 동안 봉사자들이 수고하고 노력합니다. 서로 준비하고 일하고 봉사하고, 수고 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그렇게 합니다.

  요즘은 어느 치과 선생님이 이곳에 오는 형제들에게 치과 치료를 해 줍니다. 발치하고, 보철하고, 신경 치료하고, 이를 만들어 줍니다.

 

  이가 건강하다는 것은 건강의 표지입니다. 이가 건강해야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고, 영양을 제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이가 불편하면 생의 기쁨을 잃는다는 것을.

  그 치과 선생님은 이곳에 있는 형제들을 아무런 댓가도 받지 않고, 이로 제대로 먹을 수 있고, 건강하게 해 줍니다. 이가 없던 이가 이를 가지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도 그렇지만, 함께 하는 여러분들도 매우 행복해 합니다. 치과 선생님과 함께 도와주는 분들, 봉사자들에게 감사와 또 감사를 드립니다.

 

  주는 것. 그것은 되받는 일입니다. 자기 것을 남 줄 때, 기쁘게 주는 이도 있지만, 마지 못해 주는 사람이 있고, 어떤 경우는 준 적이 없는 사람도 있고, 주는 것을 혐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주는 것은 주는 사람이 주는 것이지, 주지 않은 사람은 줄 수도, 줄 줄 도 모릅니다. 자린고비입니다.

  나는 줄 줄 아는가? 나는 인색한가? 나는 자린고빈가?

 

  주는 것이 물리적으로 내겐 부족할 수 있지만, 곳간이 조금 비워지지만, 실상 주는 것은 큰 곳간을 채우는 것. 세상에 곳간을 채우는 것. 하느님의 곳간을 채우는 것입니다.

 

  주는 것은 되받는 일. 내가 성심 성의껏, 진심으로 주면, 그 진심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서 되돌려 주시고, 후하게 넘치로록 주십니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루카 6,37-38

  

  주는 사람은 계속 그렇게 합니다. 베푸는 사람도 지속하여 그렇게 합니다. 만일 주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고갈되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 줌은 마르지 않고, 끊이질 않고, 계속해서 흐르고 넘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베푸는 사람은 계속해서 베풉니다. 그 이유도 그 베품의 마음이 끊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준다는 것, 베푼다는 것은 거룩함이고, 선물이고 은사입니다. 그 거룩함 베품은 하느님께서 알아주시고, 하느님께서 몸소 채워주시고, 몸소 흘러 넘치게 하십니다.

 

  기도하는 이들, 모두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어 놓는 사람입니다. 거룩한 전례에 참여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자라고 하는 이는 내어 놓고, 베푸는 사람입니다. 그 내어놓음과 베품이 얼마나 크고 놀랍고 넘쳐흐르는지 알고 있습니다.

  내어 놓는 것. 베푸는 것.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것을 그분께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실상 우리는 그분께 받았고, 그분께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은 그에게 하느님께서 몸소 주신 은총의 선물입니다.


청하십시오. 찾으십시오. 두드리십시오. 그리고 주고 베풀고 나누십시오.  주님께서 주는 그 사람에게 주실 것이고, 흔들어 넘치도록 주실 것입니다. 후하게 품에 담아 주실 것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는 이는 이미 받았습니다. 베푼 이는 이미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주는 이는 흔들어 넘치도록 받는 자녀들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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