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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빛으로(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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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0-10-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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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 22-23


빛이 비치면, 어둠이 사라집니다.

가녀린 빛이라도 어둠을 이길 수 있습니다.

작은 빛이어도 커다란 어둠을 이길 수 있습니다.

약한 빛이라도, 강한 빛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용서는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왜 내가 용서할 수 없을까? 왜 내가 그를 수용하기가 어려운가? 왜 그가 계속 미워지고 안보고 싶을까?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가 나를 힘들고 괴롭고 고통스럽게 하였고, 또 내가 좌절감과 절망 속에서 헤메게 하였는 데, 어찌 그를 바로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용서와 그를 수용하기 이전에 나의 상함이 회복되고,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그것이 매우 힘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의 잘못과 악행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그가 자기의 죄와 잘못을 명명백백이 고백하고, 다시는 그런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것에서 그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그것을 확인한 후에 용서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상대에게 용서를 받는 것이라면, 나도 나 자신과 이웃에게, 그리고 하느님 앞에 죄와 잘못을 하였을 때, 나도 그렇게 용서를 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와 악행을 성찰하고, 다시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고벡하고 보속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용서가 이루어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용서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이행해야 합니다. 곧 빛을 비추고 드러냄을 말합니다. 빛을 비추기 전에 먼저 자기를 태워야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자기의 희생화 헌신없이는 빛을 낼 수가 없습니다.

 

  용서가 빛을 내는 것이라면, 먼저 자기를 비우고 희생하고 자기를 먼저 태울수 있는, 십자가를 지는 도전을 해야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용서를 왜 못하지? 이렇게 힘들지, 왜 내가 용서를 해야되! 하는 생각이 들 때에 무엇보다도 먼저 빛을 내는 태움을 하기 바랍니다.

 

  빛을 내는 태움이란, 먼저 기도를 시작하는 것. 그의 잘못된 행위를 이해하고 식별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사랑 실천을 시작하는 것.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부터 선과 진리를 알고, 그것을 실천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살리고 평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는 것. 이런 것이 적극적인 용서의 시작입니다.

 

  그를 용서하기가 쉽지 않다면,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그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자비를 배풀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주님과 함께 계시고, 성령을 통해서 용서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 먼저 용서하고 사랑하고 선과 진리로 대할 때, 나는 빛을 내기 위해서 나를 태우는 것이고, 결국은 용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아 형제들이여!

  빛을 내십시오. 빛을 내기 위해서 자신을 태우십시오. 사랑과 선으로 자신을 태우고, 수용과 자비로 자신을 태우고, 생명과 평화로 자신을 태우십오.

  나는 이미 용서를 시작하였고, 또 용서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 22-23


용서는 스스로 태우기 시작합니다. 사랑으로, 자비로, 선으로, 진리로 태우는 것을 말합니다. 나를 좌절과 절망으로 몰아넣은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어도 그렇게 대하고 그에게 그렇게 베풀기를 바랍니다.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에 대한 용서의 시작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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