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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진리, 가난의 길(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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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1-01-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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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예수님께서 자신을 진리다. 하시고, 요한 복음사가도 성령께서 진리시다. 하셨습니다. 진리이신 성령께서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영원한 생명의 주이심을 증언해 주십니다. 진리이신 성령께서 참 진리이신 하느님의 아드님을 증명해 주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 영원한 생명의 주인으로 모실 수 있는 것도 성령께서 그 진리를 통해서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진리. 그 진리는 밝혀지고 규명됩니다. 진리는 사랑과 정의에 의해서 밝혀지고, 특히 자비와 공정에서 분명하게 됩니다.

  주님의 제자들인 우리가 진리의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것은 우리가 사랑과 정의를 알고 따르며, 특히 공정하게 그 자비를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실 때, 그분의 첫 말씀은 '하느님 나라'였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였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 그 말씀의 선포의 대상은 '가난한 이들'이었습니다.  그분은 영예가 있거나 힘과 지위가 있는 이들을 뽑은 것이 아니라, 상대적 신분과 위치가, 곧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제자로 뽑았습니다. 더욱이 그가 치유하고 고쳐주는 사람들도 당시 율법과 제도와 법에서 소외된 이들을 이었으며, 죄인으로 취급되던 사람들이 고침을 받고 깨끗해졌습니다.

  곧 영예가, 힘이, 지위나 지식이 있는 권세가나 세력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런 신분에서 무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치유하고, 그들안에 있는 더러운 영들을 추방하고 해방시키고, 또한 제자들을 모으고 그들과 함께 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결국은 십자가에 못박혔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의 기쁨은 그 대상이 '가난한 이, 소외된이, 권리를 잃은 이'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종교적 사회적 제도적 정치적 공동체적 면에서 가난한 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을 부나 명예나 힘과 지식의 잣대로 그것을 말하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과 그분께 드리는 믿음과 그분의 지혜와 힘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구원을 선포하였습니다.

 

  진리. 그것은 공동의 선을 위한 '가난한 이들'를 선택함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오 복음 25장에서 구원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선택하고 그들에게 해 준 것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나그네 되고 병들고 감옥에 갇힌 이들에 대한 선택이었습니다.

  사람이 실상 낮은 곳으로, 비천한 곳으로 내려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도전이고 용단입니다. 그많큼 향유함에서 향유하지 못함과 낮추임은 힘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함 이란, 그 낮은 곳의 사람과 대상을 선택함에 있습니다. 그곳에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을 선택하는 이에게 선함과 진리, 사랑과 자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따르는 이는 그 가난함을 선택합니다.

 

  길 진리 생명의 길에는 '가난'이라는 명제가 내포됩니다. 그것을 찾아가고 선택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오늘 내게 가난함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가난에서 자비와 사랑을 생각합니다. 가난에서 정의와 공정을 생각합니다. 공동의 선과 사랑을 생각하며, 조금씩 천천히 그 길로 나아갑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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