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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깊이있는 성찰(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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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1-01-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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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우리는 바른 것, 선한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식, 곧 앎이나 기술, 그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알고 있다는 것은 들었고 생각한 것입니다. 경험해 보지는 않았다하더라고, 생각과 가치 속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 지식은 그것이 바르고 선하고 좋은 것 그리고 아름답다 해도 그것이 실행으로 옮겨져야 참 지식이 됩니다. 생각이나 가치에만이 아니라, 그것이 선업으로 행할 때, 그 행위가 될 때야 비로소 참 지식이 됩니다.

  더욱이 내가 행위로서 행한 선업도 또한 식별되고 성숙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말씀의 지식이 성장합니다.

 

  말씀이 지식이 되고, 복이 되기 위한 일이 있습니다.

  첫째, 먼저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의 기초가 있어야 하고 말씀의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참 지식을 얻게 됩니다. 말씀을 알지 못하면, 사람은 그 사람의 말속에 있고 그 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둘째, 말씀은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곧 일, 만남, 사건, 사람 등 현실의 체험적 관계와 활동 속에 있어야 합니다. 실상 예수님께서도 늘 말씀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제자들, 사람들, 병자들, 허약한 사람들, 세리들, 율법학자 바리사이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것이 곧 현장이었습니다.

  셋째, 말씀은 기도에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기도에서 아버지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기도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셔고, 또 자신의 뜻을 말씀드렸고 들으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거룩한 전례와 성사에 참여하고 하는 것. 말씀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넷째, 말씀은 성찰을 통해서 진리에 도달하게 됩니다. 말씀은 현상의 사건 만남, 일 등의 내용에다 성찰이 더해져야 합니다. 내가 말씀을 실천하였다 하여도 성찰하지 않으면 말씀의 빛이 약해지거나 잃을 수 있습니다. 말씀은 현장의 만남과 사건의 성찰을 통해서 참 진리로 가게 되며, 그 성찰을 통한 말씀이 진리의 일이 됩니다.

 

 내가 주님의 말씀에 머무른다는 것은 이런 말씀의 요소와 단계를 필요로 합니다. 이 특히 말씀 생활은 현장에서의 삶은 식별되고 묵상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말씀이 더욱 순수하고 참되며, 그 말씀을 실천할 때, 주님의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그분 스스로 이루시게 됩니다.

  말씀을 마음에 간직한다는 것은 이런 요소를 식별하고 성찰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런 성찰과 함께 말씀을 벗삼을 수 있으며 주님과 복음의 일을 동행할 수 있습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오늘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간직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합니다. 현상 속의 만남을 깊이 바라봅니다. 깊이 성찰하며 그 말씀을 새롭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을 실행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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