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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여러 길(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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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1-01-15 09:45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매일 길을 떠납니다. 오늘도 그 길을 갑니다.

길을 떠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방랑하는 이도 길을 떠납니다. 앉아있고 움직이지 않는 사람도 길을 떠납니다.

길은 평탄한기 순탄한 길도 있습니다. 그러나 험난하고 거친 길도 있습니다.

산길, 들길, 바닷길, 하늘길 모두 평탄하거나 순탄하지 않습니다. 잠시 평탄하고 순탄하다가도 거칠고 험난합니다.

그것이 길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길을 걷고 있습니까? 순탄하고 평탄합니까? 아니면 거칠고 험한 길이 예상됩니까?

  그러나 그 길이 어떠하다 하더라도, 길을 걷기 시작했다면 멈추지 말기를 바랍니다. 중단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길을 걷다가

"아이 힘들어, 못갈 것 같아!

아냐, 내가 제대로 들어선 길이 아닌 것 같아"

아냐, 내 길이 아냐! 다른 이가 걸어 가야돼!

아냐, 얻을 것이 별로 없어, 소득이 없지!"

할 수도 있습니다.

 

  길을 걷기를 생각할 때, 그길이 곧바르고 옳고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모두에게 좋은 길이라면 그 길 가는 것을 멈추지 말기를 바랍니다.

  곧바르고 옳다면, 곧 나도 우리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 좋은 길이라면, 하느님께서도 좋아하는 길이고, 또 모두에게 복된 것을 주는 길이라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좋은 길은 순탄하거나 평탄하지 않습니다. 그런 길을 걸림돌이 있고, 장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길은 좋은 길이기 때문에 줄곧 걸어갈 수 있습니다. 줄곧 성실히 걸어가면 그 길은 참 행복의 길이 됩니다.

  힘들면 쉬고, 어려우면 기도하고, 거칠면 잠깐 피했다가, 위험하며 천천히 살피며 또 걸어가기 바랍니다. 

 

  하느님은 아드님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의 길을 알려주시고, 그 아드님은 그 길을 위해서, 줄곧 걸어가셨습니다. 편하고 즐기는 사람들을 만났지만, 반대자 음모꾼, 그리고 당신을 죽이려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그분에 순탄함도 있었지만, 또한 거칠고 힘들고 위험한 길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길 가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그 좋은 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끝내 그 길을 걸어가고 완성하였습니다.

  중풍 병자의 동료들도 그와 함께 걸어가는 것.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하여 죄를 용서받고 치유받고 걸어갔습니다. 걸어감을 중단하지 않았던 이들의 축복이었습니다.

 

  금요일은 길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갑니다. 거칠고 험한 길도 갑니다. 그 좋은 길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 생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신 주님을 생각합니다. 그 걸음이 생명을, 영원한 생명을 주심을 믿고 따라갑니다. 예수님 제자들 처럼, 나도 걸어갑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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