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들음과 봄 그리고 깨달음(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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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38회 작성일 21-03-17 09:36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인간은 생각하고 바라보고 듣고 말하고 걸어가고 일을 합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만지고 움직입니다. 그런데 보는 것은 눈이 둘, 듣는 것도 둘, 숨쉬는 것도 둘입니다. 먹고 나가는 곳은 한 곳입니다.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포함하는 머리는 하나입니다.
인간의 기능은 스스로를 살리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인간은 상대를 바라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공동체의 기능을 갖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스스로 사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공동체와 함께 사는 존재입니다. 어떤 이는 스스로 사는 것에 자족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공동체와 함께 사는 것을 만족합니다. 어떤 이는 이도 저도 아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기능 자체가 스스로를 위해서, 대상과 공동체를 향해서 살아가는 총체적 존재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렇게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 창조의 목적에 따라 살아갈 때 뜻이 있고, 이상이 있으며, 또 행복합니다. 그때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기쁘고 즐겁습니다. 어러분도, 두 눈을 생각하십시오. 두 귀를 생각하십시오. 콧의 두 콧구멍으로 숨을 쉬고 있음을 생각하십시오. 이것을 합치고 종합해서 머리로 생각하고 선과 아름다움을 이루십시오. 내게 두 눈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내게 두 귀를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내게 두 콧구멍으로 숨을 쉴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내가 먹을 수 있고 또 내 보낼 수 있게 해주심 감사합니다. 두 발과 열개의 발가락, 두 손과 열 개의 손가락 주심에 감사합니다.
나는 나의 몸과 기능을 만났습니다. 내 몸과 기능을 통하셔 바라보고 생각하고 듣고 움직이며 일과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나는 살아있고 생명이 있으며 움직이고 활동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으로 하느님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걸어가며 그분을 찬미합니다.
오관으로 오감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의 삶의 일과 놀이를 할 수 있지만, 동시에 하느님의 일과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하고 찬미할 일이겠습니까? 다른 이의 바라봄이 내 바라봄이요, 들음이 또 내 들임이 되고, 그의 숨이 또 내 숨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따로 스스로 존재할 수 없고 함께 듣고 보고 숨쉬고 살아가며 함께 공동의 선과 아름다움을 이룹니다. 그러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를 통해서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에 원수가 있고, 웬수가 있어도 그와 나는 함께 호흡하고 함께 바라보며 함께 생각하고 함께 일하고 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가 내가 아닐 수 없고, 내가 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함께하고 있고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만남의 감사입니다. 함께 바라보고 있음이 감사입니다. 함께 숨쉬고 있음이 감사입니다. 만남에서 선을 이루고 참을 이루고 아름다움을 이루기 바랍니다. 하느님은 그 안에서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시고, 복을 내리십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봄 들음 숨 쉼에 감사합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듣고 있습니까? 보고 있습니까? 숨 쉬고 있습니까? 생각합니까? 걷고 일하고 있습니까? 감사하십시오. 만남은 감사입니다.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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