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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생명, 참의 노력(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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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1-04-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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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까마귀는 몸이 검고 부리가 다른 새보다 커서 두려워 보이지만, 매우 순한 새입니다. 까치는 작지만 앙칼지고 무리성이 강해서 상대적으로 강해 보이는 새들에게 대듭니다.

  까치는 다른 새들보다 먼저 둥지를 만들고 준비를 합니다. 순한 까마귀나 다른 새들은 상대적을 작은 이유 때문인지 잎이 얼마간 자라고 나서, 보이지 않는 가지와 잎 사이에 둥지를 만듭니다.

 

  까마귀가 둥지를 만들려고 주위를 오고가는 가운데, 이미 둥지를 만든 까치가 까마귀를 둥지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기 생존과 보호 본능에 따라 좀 더 강한 것들에 대한 방어 방법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그 진리와 복음의 기쁨을 실현해 나가는 데 있어서 주위의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선하고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진리고 정의여도 상대의 가치와 그들의 생존 본능에 따라서 갈등을 겪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복음이고, 기쁜 소식이라면, 적어도 그 일을 시작하고 추진한다고 한다면, 특히 참된 진리의 가치가 그의 은사고 삶이라고 한다면 어렵고 힘이들더라도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까마귀가 까치 둥지 바로 옆에 둥지를 틀게 된다면, 둘다 생존하기가 어렵습니다. 미리 자기 반경에서 밀어내는 것은 최소한의 가족의 생존과 보호 때문입니다. 까치 둥지 반경을 벗어나는 까마귀는 적절한 곳에 자기 둥지를 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실 때, 초기 예루살렘 반경을 벗어나 있었습니다. 곧 예루살렘 유다와 멀리 떨어진 카파르나움에서 그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제자들을 불러 모을 때도 그것은 도전이었습니다. 각기 일상에서 힘들고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불러 모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의 비전을 주고 그들을 당신의 울타리로 모으는 것. 우리의 삶의 여정과 그 형태를 생각하면 참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더욱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격렬한 반응과 모의, 공격과 음모를 참아내면서 당신의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 율법과 제사 형식과 정치적 단호함의 틈새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성주간 성삼일에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생각하고, 결국은 당신의 십자가로 그 모든 일을 귀결짓는 것을 생각하면 당신의 진리의 길이 매우 험난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나라의 길과 그 진리의 길을 포기하거나 바꾸지 않으시는 예수님, 당신의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으로서 그 모든 것을 수용하시는 예수님, 그 진리의 길에서 부활을 잉태하고 태어나게 하는 은총의 신비를 보게 됩니다.

  세상과 사람과 구조가 나를 포위하고 억누르고 억압하더라도, 그 진리의 길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 길을 걸어가시는 주님의 길을 묵상하면서 거룩한 성삼일을 봉헌합니다. 다가오는 부활의 파스카를 기다리고 희망합니다. 그 부활의 축제가 찬미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진리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천천히 곧바로 걸어가십시오. 복음이 기쁨을 잊지 않고, 걸어가기 바랍니다. 힘들고 버거워도 기도하며 조금이라도 걸어가는 것을 놓지 마십시오. 부활의 찬미가 함께 할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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