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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탁함을 흐르게(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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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1-04-30 10:23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탁한 것을 깨끗함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 22-23

 

  문을 닫아두면 공기가 탁해지게 됩니다. 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들어오게 하면 처음부터 바로 깨끗해 지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는 밖같 깨끗함과 같이 됩니다.

   시내에 흐르는 물이 막히면 이내 탁해지기 시작하고 불순물들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닫힌 물 골을 열면 탁한 

물이 흘러가고 새 물이 내려와서 시내가 맑아집니다.

  마찬가지. 마음이 불편하고 답답합니다. 버겁고 힘이 듭니다. 잘못과 부끄러움으로 어둡습니다. 미움과 시기, 질투와 

분노로써 생활이 어그러져 있고 갈팡질팡입니다. 삶이 그늘지고 어둠이라면 그 심정이 얼마나 우울하고 암흑이겠습

까? 그 닫힘을 여십시오.

 

용서는 그늘지고 어둠이고 그리고 암흑인 곳, 그 자리에 신선함을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게 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선하고 참된 일을 시작하려는 마음입니다.

용서는 작은 것부터 선과 사랑, 자비와 공정을 실천하기 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첫 숟갈에 배부를 순 없습니다. 지금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첫 숟갈을 드는 것이 용서요, 용서의 시작입니다. 

그러니 힘을 가지고 용기를 갖기를 바랍니다. 발목에 힘을 넣고 무릎을 세우고, 단 한발짝이라도 걷도록 노력하십시오. 

그것이 용서요, 용서의 시작입니다.

  예수님은 죄를 지어 죽을 인간 세대를 위해서 하늘에서 세상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죄의 용서가 당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주님께서 세상에 오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용서받지 못하면 자비의 하느님을 뵐 낯이

없을 것이요, 죄인의 신분으로 그분 앞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인간의 악행으로 선하신 예수님은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서 죽게하는 그런 이들까지 용서하시는, 그런 구원을 이루신 분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 베드로는 그들의 악행과 그릇됨으로 마음이 꿰찔리고 있을 때,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레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하였습니다(사도 2,38).

 

 바오로는 1차 전도 여행에서 피시디아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안식일에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에게 죄의 용서가 선포됩니다"(사도 13,38).

 

 돌을 던지는 박해자들 앞에서 그것을 맞아 죽어가면서도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하였던 

순교자 스테파노(사도 7,60), 예수님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카 23,34).

 

  용서는 자비의 샘물을 끊임없이 흐르게 함에 있습니다.

  용서는 막힌 막을 뚫고 물을 흘려 보내는 것에 있습니다.

  용서는 닫힌 창문을 열고 새 공기를 들어오게 하고 통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용서는 온몸에 피가 흐르듯, 피가 통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용서는 항구하게 흐르게 하는 물의 흐름과 같습니다. 

  용서는 자비의 사랑을 흐르게 하고 순환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탁한 것을 깨끗함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 22-23

 

  자비의 강이 흐르게 하십시오. 선함과 참됨, 자비와 사랑이 흐르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또 스테파노가 그들에게 

죄를 지우지 말아달라고 기도한 것처럼, 그들에게 죄를 지우지 말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들은 그 죄와 

악행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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