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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멈춤없이(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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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1-05-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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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을 가는 이는 멈추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길을 가는 이는 그 길을 곧바로 끊임없이 걸어갑니다. 

그렇게 하여 그 길의 끝에 도달합니다. 종착지에 도달합니다.

 

 길을 가다가 중도에 그만두면 아니감만 못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멈춤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갈까 말까 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왜 자꾸만 뒤를 돌아다 보는

 것입니까? 뒤를 볼 수 있지만, 그것이 끝내 도움이 되는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깨닫지 못하는 이, 슬기롭지 못하는 이, 지혜롭지 못하는 이가 자꾸 뒤를 돌아봅니다. 가치가 다르고 뜻이 다른 이가 

멈춤하고 뒤를 돌아다 봅니다. 무지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뒤를 돌아다 보고는 더 이상 가려하지 않고, 오히려 길을 

걸어가는 이들을 방해하고 조롱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인간으로 세상에 오셨지만, 그 길에서 멈춤했다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군중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해서 떠나갔습니다. 열두 제자 가운데 유다 이스카리옷은 함께 예수님과 공동체와 지내다가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다른 열 한 제자들은 스승 예수님을 올곧게 따라가고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지금껏 구원을 

위한 교회를 이룸은 주님의 뜻을 따라 걸어간 이들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 9,62), 당신을

따른 제자는 현세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집과 공동체와 토지를 백배로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

이다(마르 10,30).

 

  그분의 길에서 멈춤하지 않으며, 중단하지 않으면, 포기하지 않으면, 비록 어려움이 있고 힘이 들기는 하지만, 그분

의 선함과 진리안에서 그분께서 이끄시고, 그분께서 함께 동행하시어, 그 종착지에 도달하게 하십니다. 끝내 그곳으로 

가게 하십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가지고 걸어가는 이에게 주님께서 몸소 이루시고, 더 큰 것, 더 좋은 것을 주십니다.

 

  멈춤하는 이는 늘상 멈추고, 중단하는 이도 그렇고, 포기하는 이는 늘상 포기합니다. 멈춤할 것이 있고, 중단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것은 포기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생명과 구원의 길을 멈추기도 중단하기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 길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길을 걷고 있습니까? 걸어가십시오.

 

  오늘 길의 목적을 보았습니까? 줄곧 걸어가십시오.

  오늘 생명의 길을 알았습니까? 용기와 힘을 다하여 걸어가십시오.

  예수님은 아버지의 나라, 하느님의 거룩한 나라의 길을 걸으셨으며, 죽기까지 걸어가셨고, 그 부활과 성령을 통하여 

또 그 일을 이루시고 영원히 이루셨습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주님의 길. 걸어가십시오. 세상 어느 길보다 값진 길입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과 과업의 길을 가십시오. 세상 

어떤 일과 과업보다 풍성하고 열매가 큽니다. 그것으로 기쁘고 복락을 누립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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