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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간구와 찾음(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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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1-05-10 11:01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새들이 한참 먹이를 찾아 날아 다닙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가까이 가는 듯 해도 날아가버리는 새들도, 사람들의 

경계가 헐해졌습니다. 경계보다는 먹이를 찾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한창 어미 애비 새들이 새끼를 

돌보고 자라게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 일에 전념합니다. 벌레들이 성충이 되기 전에 애벌레 일때 새끼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새끼들을 잘 기를 수 없을 것입니다. 애벌레들이 불쌍하지만, 자연의 질서에서 서로 

존재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찾음은 불필요한 것을 찾지 않습니다. 청함도 쓸데없는 것을 청하지 않습니다. 두드림도 꼭 열려야 할 때 두드립니다. 

찾음도 청함도 그리고 두드림도 때와 장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원의가 있을 때 그렇게 합니다.

 

  더 이상 찾을 수 없거나 청할 수도 없거나 더욱이 두드릴 곳도 없다면 그것을 할 수 없습니다. 내가 바라볼 수 있을 

때 희망이 있을 때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믿음이 있고 용기가 있을 때 그렇게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더 구체적으로, 곧 현장에서 실제의 조건과 환경에서 그렇게 합니다. 기도가 단지 마음의 기도로만 

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마음을 주님께 봉헌하고, 더욱이 실행하고 실천하는 기도여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이는 

청합니다. 구체적으로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만날 그 대상의 문을 실제로 두드립니다.

 

  예를 들어 감이 먹고 싶다는 원의를 가질 때,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감이 떨어지더라도 

그의 얼굴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참 낭패입니다.

 

  기도하는 이는 그 현장을 바라봅니다. 현장을 찾아갑니다. 현장의 조건과 상황을 바라보고 만납니다. 그렇게 해서 

기도가 더욱 구체적이 되고, 기도가 실천이 되게 합니다.

  아, 기도하는 이들이여! 그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아, 기도하는 이들이여! 그 자리를 마련하십시오.

  아, 기도하는 이들이여! 현장을 찾아가 그 현장을 응시하십시오.

  생각으로만 말로만, 바람과 이상으로만 기도하지 마십시오.

  기도가 현장에서 살아있게 하고, 그곳을 변화하게 하고, 새롭게 하십시오.

  이것이 궁극의 기도입니다. 행동의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현장을 향하여 나갑니다. 그리고 청하고 찾고 실제로 두드립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청하고 찾고 두드리십시오. 그 현장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만나십시오. 만날 이들을 위해서 청하고 찾고 두드리

십시오. 그 대상을 위해서 기도하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십시오. .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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