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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영원함(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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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18-11-27 10:10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 31-32


말씀을 새기고 살라. 말씀의 제자가 되라. 말씀의 진리를 깨달으라. 그 진리에서 자유를 얻으라.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말씀은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기름진 말씀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은 말씀으로 이해 됩니다.

말씀은 진리의 삶에서 깨닫습니다.

말씀은 사랑에서 열매를 맺습니다.

말씀은 정의에서 빛이 납니다.

말씀을 전할 때 기쁨이 전달됩니다.

말씀은 선교와 하나가 됩니다.


하느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사람의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릅니다.

관절과 골수를 갈라, 인간의 마음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하느님 앞에서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셈을 해 드려야 합니다.(히브 4,12-13)


그렇습니다. 하느님 말씀은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어떤 지식과 말과 교훈보다 날카롭고 예리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생각과 마음과 가치와 정신을 가릅니다. 인간의 선과 악, 옳고 그름, 밝음과 어둠, 인간 존재 요소의 모든 것. 존재 요소들을 낱낱이 드러내게 합니다. 말씀에서 모든 것이 낱낱이 하나도 빠짐없이 드러나 헤아려지게 됩니다. 말씀은 생명입니다.

인간은 벌거숭이입니다. 인간은 생명의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을 하느님께 셈해드려야 합니다.


말씀에서 진리를 깨닫고 자유를 얻습니다.

인간은 세속인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먹고 마시고 즐기고 누립니다. 인간의 세속의 영예, 힘, 건강을 믿습니다. 그것을 가장 높은 가치로 여기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누릴 수 있는 시간이나 여건에서만 가능합니다. 유한하고 결핍된 인간은 그것을 다 누릴 수도 즐길 수도 없습니다. 그런것들은 영원히 붙잡을 수도 없습니다.


유럽의 많은 성당들 안에 사람들이 머물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전도 무너졌습니다. 물리적 물질적으로 건축한 집들, 설령 성전이라고 해도, 그것들은 무너지게 되고, 또 소멸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다니던 약수터도 풀이 무성하게 되고, 사람들이 즐겁게 놀던 곳도 인적이 끊깁니다. 인간의 물리적, 물질적 시간과 공간의 모든 것은 사라지고 소멸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이 영원한 것일까요? 그것은 말씀입니다.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로워 인간의 혼과 영, 관절과 골수를 쪼개는 그 말씀만이 영원합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진리의 말씀으로 생활하는 순간부터, 말씀은 열매를 맺고 풍성해집니다. 말씀이 전달되는 곳곳과 사람 누구에게나 구원의 생명이 널리 전달됩니다.


말씀을 생활화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을 사랑과 자비, 정의와 공정, 생명과 평화의 길에 합치시킵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 말씀의 풍요과 풍성함을 체험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주님은 말씀을 새기고 살면 제자가 되고 그 말씀에서 제자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오늘 묵상할 말씀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말씀 한 단어라도 마음에 담기 바랍니다.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진리이여 모든 것을 가르는 쌍날칼과 같은 성령의 칼입니다. 말씀을 실제로 사는 날 되기를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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