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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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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1-10-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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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위급하고 절박할 때 하느님께 간구한 적이 있습니까?

앞 뒤가 모두 막히고 어디 하나 나갈 틈도 없는 기도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까

 

인생의 길에서 언제, 어느 때였습니까?

지나온 세월을 보면서 그때의 마음과 처지와 그 상태는 무엇입니까?

그때의 절망과 좌절, 괴로움과 고통은 어떠하였습니까?

오히려 이런 절망과 헤어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오히려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지금 그 시간과 자리를 통과하였고, 지금의 여유와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때와 처지, 절망적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 고맙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때 그 자리, 그 처지에서 기도할 수 조차 어려웠던 그 순간. 누구의 도움도, 사람도 하물며 하느님 마저 계시지  

않았다.고 여기는 그 순간도 그분이 계셨음을 믿고 고백합니다.

 

구원에 대한 희망을, 믿음의 간구를 잊지 않은 그 자리 그곳에 주님께서 함께 계셨음을 고백합니다.

주님께 바라는 것은 과거의 어려움과 힘듦, 좌절과 절망, 위기와 절박함을 앞으로 약하게 해주시고, 그 위기와 

험경에서 늘 구해 주십사.하는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의 길에 그 지점에 서서, 그 길을 가고자하는 것. 셋이 아니고 둘이 아닐 수 있습니다. 셋이고 둘이다 나 홀로 

남겨지고 던져질 수 있습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그 돌풍과 폭풍우를 맞을 수 밖에 없을 때도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 돌풍과 폭풍우에 나 자신도 서 있을 수 없고, 그 엄청난 힘과 세력에 날아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 그분께 대한 믿음과 희망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홀도 남아있고, 그 험경에서 나홀로 

던져져 있더라도 모든 군대를 이끄시는 하느님, 모든 일을 스스로 이루시는 하느님, 모든 선한 일을 스스로 

완성하시는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고 고백합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고백을 듣습니다. 강도 만난 유다인. 그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움직일 수도 

없었습니다. 성전에서 거룩함으로 봉직하고 제물을 바쳐 죄를 용서해주는 사제. 

그들 피해 딴 길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성전에서 행정업무로 봉사하는 레위인. 역시 죽어가는 그를 보고 피해 

가버렸습니다.

 

 종교의 가치는 무엇이고, 거룩함의 봉헌은 무엇이고, 이웃을 돌보는 애덕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궁극적 삶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입니까? 

  절망속에서 울부짖고 절규하며 살려 달라는 그 소원을 누가 들어주는 것입니까? 이방인이었던 착한 사마리아인. 

그가 그의 선함과 참됨 마음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유다인을 살립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 그 선함과 참됨, 사랑과 자비를 가지고 있는 그것. 그 사람이 사람을 살립니다. 내가 청할 것 

찾을 것 두드릴 것은 무엇입니까? 거룩함의 직분을 찾는 것. 좋은 직장을 찾는 것. 일과 업무의 좋은 결과만을 

찾는 것. 그것이 아니라 참되고 아름답고 거룩한 것을 온전히 찾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이 그의 이웃입니다.  그는 주님을 믿고 사랑하며 찬양하는 사람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님! 어려움과 힘듦에서 당신을 희망하게 하소서, 절망과 좌절의 계곡 속에서 당신을 찾게 하소서. 

험경과 위급함에서 당신을 부르고 외치게 하소서. 죽음의 계속속에서 아무 희망이 없을 때도 당신을 청하고 찾고 

두드리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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