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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온유과 선함을 위하여(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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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1-12-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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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얼음이 딱딱하고 굳지만, 구멍을 내고 힘을 가하면 이내 얼음을 조각을 낼 수 있습니다.

얼음을 녹게 하는 것은 따스함입니다. 겨울에 얼었던 시내와 땅도 따스한 봄기운으로 녹기 시작하고 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강한 동물은 이내 소멸하기 쉽지만 개미나 벌레 같은 경우는 역사를 이어가면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강함도 필요하지만 유연함도 필요합니다. 물은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지만 산의 골짜기를 만들 수 있고, 

크고 굳건한 것을 옮길 수 있으며 막힌 것 담도 헐 수가 있습니다.

 

수령인 오래된 나무가 굳고 강한 것 같지만, 그 나무에는 유연한 줄기과 잎이 있습니다. 그 줄기와 가지가 자라고 

가지에서 잎이 달리고 꽃이 피며, 그곳에서 열매가 열립니다.

강함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고 부드러움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은 강해지려고 할 때, 유연함을 생각해야 합니다. 굳어지고 딱딱하게 되려할 때 식별해야 합니다.

그 식별은 성찰을 동반해야 합니다. 강해지려는 것은 유연함의 삶을 살지 않을 때 스스로 그렇게 됩니다. 

유연함이 부드러움이 잊혀지거나 지나칠 때는 되돌아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주님, 그분 앞에 나아가면 좋습니다.

사실 그분 앞에 서야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부드러움은 흐르고 나아가며 늘 새로워집니다. 그러나 딱딱함과 굳음은 흐르거나 나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굳음이 있을 딱딱함이 있을 때 나는 흐르고 나아가며 새로워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드럽거나 유연하지 않으면 굳습니다. 그곳에는 흐름과 새롬과 나감이 없습니다. 부드럽고 유연하지 않으며 

흐름이 둔화되고 결국은 멈춰서게 됩니다.

 

부드럽고 멈춤에서 사람인 경우는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위까지 멈추게 됩니다. 

특히 마음의 딱딱해지고 굳어질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자기에게 갇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웃을 물론 하느님께도 거리를 둘 수가 있고, 선하고 좋은 일에도 거리를 두고, 좋은 일과 아름다운 

일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멈춤을 끊게 마련이고, 모으게 되고 혼탁하게 되고 더러워지게 됩니다. 그 멈춤에서는 새로움을 잃어버리고 

살릴 수 없으며 생명수가 될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 날카로운 참 말씀입니다. 말씀은 늘 흐르고 새로우며 살리고 

생명이 됩니다.

우리가 말씀을 알고 사랑하는 이유는 사람이 느려지고 멈추고 게을러 지면서 딱딱하고 굳게 되고,

자기 생각에 갇히고 오만하고거만해지기 쉬워서 늘 말씀을 통해서 알고 깨닫고 생활하기 위해서입니다. 

말씀은 늘 흐르고 새로워지고 깨끗해져서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생명의 길. 생명수를 제공합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를 살립니다.

 

오늘도 부드러움과 유연함으로 살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여 형제와 이웃에게 사랑으로 스며들기 바랍니다. 

사랑과 자비, 온유와 겸소, 선함과 아름다움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고 그 선함에서 모든 생명을 공유하기 바랍니다.

하느님 말씀은 진리고 선이며 생명입니다. 그 말씀이 흐르도록 늘 노력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주님 오늘 말씀을 간직하게 하소서.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그 말씀을 진리의 길을 가고 

그 진리의 일꾼이 되게 하소서. 아멘.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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