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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예수님, 통로(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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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18-12-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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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였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은 통로입니다. 길을 걸어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길, 그 통로로 가지 않으면 헤멜 수 있습니다. 위험하고 험난한 곳으로 갈 수 있고, 자칫하면 생명의 위협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길, 그 통로로 간다는 것은 생명과 연관됩니다.


수도관인 수로가 연결되어야 물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교리적으로 성사라는 통로를 통하여 은총이 전달됩니다. 통로가 없으면 물이 흘러갈 수 없습니다. 혈관도 그렇습니다. 혈관으로 피가 오고 갑니다. 혈관을 찾지 못하면 수혈이나, 수급할 수 없습니다. 몸 모든 체계가 서로 신경으로, 혈관으로, 등 연결 통로로 되어있습니다.


지중해와 홍해,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수에즈 운하이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 파나마 운하도 양방의 바다와 연결되어 양 대양과 바다에서 배들이 오고갈 수 있습니다.

종종 심혈관 막힘에 의해서 고통당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통로가 있고, 그 통로가 열려 있다는 것은 생명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서로 통하는 것은 생명의 일입니다. 사람끼리 소통하는 것. 서로를 살리는 일입니다. 함께 통함은 모두를 살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자신과 인간의 통함, 그 소통을 위해서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로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 통로를 통하여 인간이 하느님께 나아가고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과 인간을 잇는 통로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하느님께 인도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면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통하였습니다. 제자들, 사도, 여인들, 군중, 바리사이와 율법학자, 헤로데, 빌라도, 그외 모든 사람을 만났습니다. 소외도고 고통받고,진리를 모르는 이들과 소통하였습니다. 그들이 말씀을 받아들이던 반대하던, 공격하던 간에,  그분은 하느님과 하느님 말씀의 통로가 되셨고, 구원과 생명의 양식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분이 통로가 되었다는 것은 생명을 전달했다. 곧 생명을 주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상징적으로도 십자가는 가로와 세로가 함께 겹쳐져 있습니다. 가로는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이고, 세로는 하느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하느님과 인간,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과 함께 통하고, 상통하기 위해서 우리들도 서로 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그분과 통하는 이가 되어야하고, 또한 이웃과 서로 소통하면서 통하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과 통하는 자녀, 이웃과 통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자신과 모두와 함께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생명의 통로를 본받아서, 우리도 주님의 생명의 통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알고 깨달으며, 그그 말씀을 사랑과 정의, 구원과 생명으로서 실천할 때 주님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세속의 딴 통로로 들어가지 말며, 주님의 정의와 사랑, 생명과 구원의 통로로 걸어가기 바랍니다. 그 길, 주님의 길이 진리이고. 생명의 길입니다.


생명수는 머물지 않습니다. 피도 마찬가지입니다. 피도 흐르고 있기에 세포를 건강하게 하고 자라게 합니다. 물이나 피도 흐르지 않으면 죽고 맙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정의와 평화, 선과 진리 살기를 지속해야, 곧 주님의 말씀을 알고 실천해야 나도 살고 모두를 살릴 수 있습니다.


통로는 생명의 길입니다. 말씀의 통로 역활을 하는 이는 생명의 통로가 되신 주님을 닮고 나도 그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통로이신 주님처럼, 나도 주님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주님과 소통하고, 또한 다른 형제들과 이웃들과 소통하며, 말씀을 전하는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 곧 통하고 소통하며 생명을 얻는 날입니다.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통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통하고, 나와 통하고, 너와 이웃과 통하는, 소통하는 날 되기를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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