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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은총에 힘입어(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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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2-01-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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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풀어간다는 것. 푸는 것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실타래가 술술 풀릴 때는 좋지만, 한번 엉키면 갖가지 수고와 노력이 필요로 합니다.

상대와 어떤 일이나 문제 등이 없을 때는 괜찮지만, 어떤 일과 만남에서 문제나 갈등이 생겼을 때, 그것을 풀려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먼저 풀긴해야 하는 데, 굳이 내가 먼저 풀어야 할 이유는 무언가? 내가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아니 그가 내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건가? 무례하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건가? 생각해 봐도 그가 그러면 안되는 데.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나? 등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들 아주 외면하거나 안 봐도 되거나, 만날 필요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살아야 하고 만나야 하고 좋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 사람과 갈등과 거리를 풀어야 합니다. 그와의 관계를 갈등과 번민으로 계속 몰고 갈 순 없습니다.

 

풀린 상태와 묶인 상태가 그렇게 다릅니다. 한번 묶이고 옹쳐지면 그만큼 세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과 갈등이 있습니까? 그것을 어떻게 풀어갑니까? 그 푸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까? 그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풀고 있지 못합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실 어떤 상대와의 갈등과 불편함을 푸는 것은 첫째가 기도입니다. 나나 그나 서로 풀지 못하는 것은 푸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푸는 데 미숙하거 또 그것에 인색할 수 있습니다. 그런 나인 경우에 갑자기 어찌 풀 수 있겠습니까? 그때 하느님의 은총의 개입을 요청합니다.

 

"주님, 저는 이 문제를 그와의 갈등을 잘 풀 수 없습니다.

나는 그에게 불편하고 상처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먼저 풀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풀어갈 방법을 잘 모르고 어떤 순간에는 풀고 싶지도 않고 그냥 그것을 끝내버리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풀기를 바라시고 또 용서를 원하기 때문에 저는 이를 위해서 기도의 끈을 쥐고 있습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그 푸는 길을 알려 주십시오. "

 

"주님, 저는 용서에서 쉽지 않고 푸는 방법을 알려고 그 방법을 가지고도 나의 자존과 상처 때문에 이 용서에 대해서 한 걸음도 나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용서가 미숙하오리, 당신의 은총으로 이 용서에 대한 상처와 아픔을 씻어 주시고, 과거에 그것으로 인한 죄와 그 흔적을 없애 주소서."

 

"주님, 제가 당신을 향하여,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제 마음을 알아주소서. 용서하고 싶지 않고 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당신의 은총과 자비로 먼저 나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찬 마음을 데워 주소서."

 

"제가 가지고 있는 허물과 부끄러움도 있지만, 그도 자기의 허물과 부끄러움, 죄와 악행도 깨닫게 하소서. 내가 용서하고 풀어가는 노력만큼 그도 회개하고 잘못을 인정하며 그도 자기 자신을 허물과 거짓을 바라보고 당신께 돌아오게 하소서,"

 

"주님, 푸는 데 익숙하게 하소서. 그리고 용서의 길에서도 쉽게 용서의 길을 통하여 당신의 용서의 은총과 그 앎을 충만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은총 베푸소서." 은총으로 충만하여 지리이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주님, 오늘도 매듭을 푸는 자 되게 하소서. 먼저 기도하고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자 되게 하소서. 자비와 자애의 당신을 바라보며 풀고 용서하는 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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