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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간절함으로(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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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2-06-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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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이번 여름에 간간히 비가 오지만 흡족하게 오는 것이 아니라, 땅 만 조금 적실 뿐, 해가 뜨면 곧 물기가 곧 말라버리고 

맙니다. 오늘도 비가 왔지만, 촉촉하게 오지 않았습니다.

 

도심에 사는 이들은 언제나 물을 공급받고 아무 불편없이 넉근히 물을 사용하고 마음대로 쓰고 있지만, 농사를 짓거나 물을 생명처럼 여기는 농부나, 그런 이는 마음이 힘들고, 어떤 경우는 마음이 타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많이 사용하고 편하게 누리고 즐기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상대의 마음, 어려움과 고통과 그리고 아픈 마음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대기 중의 공기가 우리에게 생명과 그 생명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이 없어 농사짓기가 어려운 농부에게는 이런 날씨와 조건들이 괴롬과 고통이지만, 우리의 편함과 편리, 

누림과 즐김은 그들의 어려움과 고통에 동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나의 마음을 열고 의지를 가지고 상대의 어려움, 고통에 동참하는 데 있습니다. 사랑이란 나의 마음을 열고 

용기를 가지고 상대의 괴롬과 고통에 정신적, 물리적, 실제적인 도움을 위하여 노력하는 데 있습니다. 

사랑이란 생각이나 마음만의 관심을 넘어 실제적으로 실천함에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농사를 짓는 데 어려움을 겪는 농부와 그런 지향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의 어려움과 고통과 힘듦을 생각하고 실제적인 마음과 행위의 노력을 합니다.

 

물을 과다하게 사용하고, 마구 흘려 버리며, 온갖 세제물을 내려 보내고 강을 오염시키는 이런 일을 되돌아 봅니다. 

채소를 먹고 과일을 먹을 때에, 농사지은 양식을 먹을 때 얼마나 그 고마움을 알고 음식을 먹는지를 되돌아 봅니다. 

농사짓는 이들의 마음을 알고 노력하며, 그들의 소출을 귀하게 여기며, 물의 사용에서 그 생명의 물을 어떻게 

사용하며 또 깨끗하게 흘려 가게 할 것인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천합니다.

 

기도할 때,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비가 오지 않아 농사를 짓지 못하는, 그 타는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간절한 마음입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마음, 그 마음은 원천은 농부의 간절한 마음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그 기도를 통해서 그 노력에서 사람이 살고 모두에게 생명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 기도를 봉헌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님, 당신께 청하고 찾고 두드림의 기도가 신실한 기도가 되게 하소서. 진정한 마음으로, 상대의 어려움과 고통에 

동참하는 기도가, 그의 고통과 아픔에 함께 하는 기도, 그것을 실천하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당신의 마음에 드는 실천의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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